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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IWPG 서울동부지부, "여성인권 유린, 즉각 중단하라"

기사승인 2018.07.10  23: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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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여성인권 회복 캠페인…여성이 나서야

   
▲ [사진제공 = IWPG 서울동부지부]

사단법인 세계여성평화그룹 서울동부지부(지부장 이천경)는 10일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여성인권 유린을 규탄하는 집회'와 '세계 여성 인권 회복 캠페인'을 열었다. 

앞서 세계여성평화그룹(이하 'IWPG')은 개종을 강요받다 숨진 고(故) 구지인(여·27) 씨의 넋을 위로하고자 지난 2월 분향소를 놓았고, 이에 대해 한기총에서는 장례법 위반 등의 명목으로 IWPG를 고소·고발한 바 있다.  

회원들은 "분향소 세웠다고 고소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로서 부끄럽지 않나, 관련 고소 즉각 철회하라", "성폭력 목회자 징계하고, 미투(Me Too)를 외치는 피해 여신도들에게 사죄하라", "돈벌이 강제개종 통한 여성인권 유린 즉각 중단하라", "부정부패 만연한 한기총은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명동성당 앞에서는 5백여 명의 회원들이 모여 한기총의 고소·고발한 사실을 규탄하고, 망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외쳤다.

IWPG 윤현숙 대표는 "사랑을 실천해야 할 종교단체가 망자의 억울한 죽음을 위로하지는 못할망정 적법 절차를 거쳐 분향소를 설치한 사실을 가지고 우리 여성단체를 고소·고발한 사실은 망자를 두 번 죽인 것과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또 여성인권 유린을 자행하는 강제개종을 즉각 중단할 것과 한기총 해체를 촉구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세계여성인권위원회(위원장 이서연)는 취지문을 통해 "강제개종 옹호, 상습 성폭력으로 여성 인권 유린을 일삼는 한기총 목회자들의 반종교·반사회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기총 해체 촉구 운동'과 '세계 여성 인권 회복 캠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명동에서 근무하는 최지혜(여·28) 씨는 "몰랐던 사건인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무섭고, 연약한 여성이라서 강제개종 피해를 입은 것 같아 여성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IWPG 여성인권 회복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지켜본 한 50대 남성은 "기독교가 부패한 것은 일반 사람들도 다 안다. 그런데 사람이 죽는 이런 일까지 있었냐"며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강제개종이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IPYG 서울동부지부 회원들은 '세계 여성 인권 회복 캠페인'을 세계적으로 확산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 광화문, 종로, 명동성당 등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전주, 광주, 강원 등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지현 기자 jinayi12@daum.net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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