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이지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9%로 유지했다. 선진국은 2.4%로 종전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수정’을 보면,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는 각각 3.9%씩 성장할 것으로 16일 내다봤다.
▲ [사진제공 = 뉴시스] |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지난 4월 0.2%포인트 상향조정한 2.5%를 전망한 이후 석달 만에 다시 낮춰 잡았다. 한국 성장률 전망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신흥개도국의 성장률은 4.9%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선진국의 경우 미국은 2.9%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유로존과 일본의 성장률은 각각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2.2%와 1.0%로 전망했고, 신흥개도국의 경우에도 중국(6.6%), 러시아(1.7%) 등은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인도는 7.4%에서 7.3%로 0.1%포인트, 브라질은 2.3%에서 1.8%로 0.5%포인트나 낮춰 잡았다.
IMF는 ““세계경제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나, 지역별 성장이 덜 균등해졌고 단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됐다”며 “선진국은 미국과 유럽·일본 등 여타 국가 간, 신흥개도국은 국내외 여건이 다른 개별 국가 간 불균등 성장이 심화됐다”고 밝혔다.
IMF는 세계경제 하방리스크로 무역갈등 고조·지속, 긴축적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기타 비경제적 요인을 꼽았다.
또 선진국들은 재정여력이 충분할 경우 재정여력 활용과 구조개혁 등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정책을, 신흥개도국은 국가별 상황에 맞춰 적정한 재정·통화·환율·건전성 정책 조합이 필요하다고 기금은 권고했다.
신흥개도국은 국내외 여건이 다른 개별국가 간 불균등 성장의 심화를 지적하면서 본격화된 미·중 무역갈등 등 단기적인 하방 위험요인은 더 확대됐다고 경고했다.
이지현 기자 jinayi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