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40년 외길 보건의료행정 학문의 선구자로서 다방면에서 활약해

기사승인 2018.09.20  10:49:17

공유
default_news_ad1

- 2018년 한국의 신지식인상 수상

   
▲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의료정보과 강창렬 교수

현대 사회는 의료기술과 생명공학의 발달, 건강한 생활습관 확산 등으로 인해 수명연장 속도가 빠르게 진행돼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의술의 발달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보건의료행정도 중요하다. 보건의료행정이란 국민이 심신의 건강을 유지함과 동시에 적극적으로 건강 증진을 도모하도록 돕는 보건의료정책을 목표로 하는 행정이다. 그러나 국내의 보건의료행정은 학문이 체계화된 지 불과 20년이 채 되지 않아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보건의료행정의 기틀을 잡는 선구자 역할을 한 인물이 있다. 보건직 공무원, 병원의 원무행정을 담당하였으며, 대학에서 후학 양성을 위해 강의하는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의료정보과 강창렬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교과서 하나 없던 보건의료행정 학문의 선구자가 되다
보건학 박사인 강창렬 교수는 약 40년 동안 보건의료행정 분야에 종사하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와 이론을 두루 겸비한 지식인이다. 그가 가지고 있는 자격 및 면허는 무려 18개에 달한다. 강 교수는 “보건의료행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하기 시작한 시절에는 보건의료행정 관련 교과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강 교수는 건강보험실무, 원무관리, 국가공인 병원행정사, 보건의료통계학 등 총 120권의 전공 관련 서적을 집필했다. 이 외에도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강 교수는 2013년 한국 최초 연구협동조합인 ‘의료행정연구협동조합’을 설립했다. 현재 조합원수가 58명에 달하는 의료행정연구협동조합은 현직 교수 30명을 포함해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다양한 의료계 분야에서 활약하는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쪽 다리가 불편해질 정도로 연구에 매진했던 강 교수는 2013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의료계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강 교수는 한국인들을 해외(베트남 등)에 역수출하는 방법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만들고자 하며, 한국인재능력개발원 협동조합을 만들고, 업무추진을 하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다.
강 교수는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행정연구협동조합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실력 있는 외래교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게 됐다.”라면서 “주 저자로 개발한 100여권 중 우수한 교재 10여권의 교재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여 인지세의 일정액을 기탁금 수입으로 하고 조합원들의 출자금으로 튼튼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조합원들의 정년 이후를 조금이나마 보장해줄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라고 설명했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업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1989년 8월부터 보건복지부 공무원으로 국립공주병원에 근무하면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강 교수는 결핵환자 진료기록에 대한 전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난치성 환자 연구에 대한 자료 처리 분석 및 환자들의 추구 관리에 일익을 담당했다. 2000년 3월 혜천대학교(현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의료정보과 교수로 임용되어 10여 년간 학과장을 역임했던 강 교수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손 씻기 운동을 전개했으며, 학교 식당 모니터링을 매학기 실시하여 식중독, 위생곤충 등 위험요소를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대학교 급식을 개선했다. 지역사회 건강에 남다른 관심과 참여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묵묵히 활동하면서 공중보건학과 의료관계법규 등 많은 보건의료관련 전문저서를 저술했으며 대표적으로 감염병 관리를 중심으로 한 ‘건강샘’을 집필해 1,000여권을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무료 보급했고, 계절별 감염병 관리에 대한 건강달력을 만들어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재학생, 대전·충남지역 고등학교 및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무료배급 및 배포하는 등 솔선수범해 주변 이웃의 건강을 챙겼다. 더불어 질병관리본부 연구과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고 2012년부터 인수 공통 감염병인 라임병 역학조사에 대한 자문활동을 하고 있으며 감염병 캠페인을 통해 등산 시 유의사항과 감염에 대한 건강지식을 전파하는 등 다수의 주요 업적을 남겼다. 보건의료행정에 헌신한 강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개최한 2013년 감염병 관리 컨퍼런스에서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업무에 헌신하여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후학 양성 위해 끊임없이 헌신하는 참 교육자
강 교수는 자신의 교육철학에 대해 "인내와 배려를 바탕으로 한 인성을 가지며, 학업에 충실한 토마토가 되자"라면서 "여기서 토마토란 채소가 아닌 정직함의 비유로써 겉과 속이 같음을 뜻하며, 반대어로 수박이라는 용어를 비유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학생들을 위한 적성 및 진로 개발,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교육자”라며 "학생들은 공부를 좋아해서 대학에 꼭 오는 것이 아닌 경우도 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일은 좋아하면 열심히 하게 되고, 열심히 하면 잘한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이것이 공부에도 적용되는 것이 틀림없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이 덕분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의료정보과는 80%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전문 교육도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그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덕을 기본으로 하는 인성 교육이며, 그 대표적인 것이 인사예절과 효 교육이다.”라고 강조하는 그는 건강, 삶의 질,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주제의 외부강의와, 세계선교연대총회 이사를 맡으며 선교사를 위한 무료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 선교를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더불어 충청남도 자살예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으며, 월드생명존중 운동본부에서 자살예방 인식개선 및 환경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리 사회가 좀 더 밝아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 교수는 이 밖에도 건강샘 마을학교를 설립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과 금연 및 금주교육, 효와 인성교육, 학교생활 부적응 등에 대한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자아 발견과 자기 개발, 지문 적성 검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행정 도서관과 한국장애인 대학교 설립할 것”
강 교수는 향후 목표로 두 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강 교수는 “보건의료행정 도서관과 한국장애우(인) 대학교를 설립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강 교수는 “보건의료관련 희귀 도서를 많이 가지고 있어 뜻을 같이할 수 있는 분이 계신다면 북 카페 형식으로 도서관을 운영해 정보를 공유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행정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싶다.”라면서 “현재 장애우(인)들만을 위한 대학이 없고, 일반인과 똑같이 사회활동에 나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기 때문에 설립을 도모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강 교수는 한국의료관광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대전의 뷰티, 의료 관광 산업을 적극적으로 계획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 또한 도모하고 있다. 강 교수는 인터뷰 내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자신감 있게 강조했다. “나는 최고가 아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자”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있는 강 교수는 확고한 신념을 지녔기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 강 교수가 그려나갈 대한민국의 미래가 기대된다. 

강진성 기자 wlstjdxp@naver.com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