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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神)이 내린 선물, 상황(桑黃)버섯

기사승인 2018.10.29  17: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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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새희망상황버섯 강태욱 대표

상황(桑黃)버섯은 중국에서 유래된 말로 뽕나무 상(桑)에 누를 황(黃)자에서 온 말이지만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학술적, 일반적 의미 등이 약간씩 다르다. 포괄적으로는 여러 종류의 진흙버섯을 지칭하는 말로 국내의 모든 식물 중 가장 항암작용이 뛰어나다 알려져 있으며 항암 치료예방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민간요법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상황버섯에는 당뇨, 고혈압, 소화불량, 자궁암, 위암, 대장암 등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항암성 다당체인 베타-글루칸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버섯을 청정지역 경남 산청에서 무농약으로 십 수 년간 재배하고 있는 이가 있다. 지리산새희망상황버섯의 강태욱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신(神)이 내린 선물, 상황(桑黃)버섯
수십 년 자란 고사목에 주로 기생하는 상황버섯은 ‘동의보감’이나 ‘본초강목’ 같은 한의학 고서에 상황버섯을 桑耳(상이), 桑黃(상황), 桑臣(상신)이라 부르며 ‘독성이 없고 독을 다스린다’ 하였으며 ‘중약대사전’에는 桑黃(상황)이라 부르며 독이 없고 단맛이 느껴진다 했다. 뿐만 아니라 ‘동양의학대사전’에서도 독성이 없고 온화하고 독을 다스린다고 기술하고 있다.
“항암작용이 있고 소화에도 도움을 주는 상황버섯은 예로부터 성인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간요법에서는 ‘신비의 명약’으로 불리고 ‘죽은 사람에게 뽕나무에서 자생하는 황색버섯을 먹이면 다시 살아난다’는 말이 전해질만큼 귀하게 취급되고 있다. 또한 동의보감에는 ‘상황버섯을 쌀과 함께 넣어서 죽을 끓여 북용하면 장풍, 하열, 지루증상, 각종 종양에 효능이 있다’고 나와 있으며 본초강목 역시 ‘차고 독성이 없다. 온순하고 독을 다스린다. 여성의 하혈, 복통금, 여자대하, 음통, 남자장, 오장에 유리하고 양기에 좋다’고 쓰여 있다. 뿐만 아니라 상황버섯에는 단백다당류를 비롯해 아미노산, 탄화수소, 지방산, 효소, K, Ca, 비타민B 등 양질의 성분이 들어있으며 그중에서 상황버섯이 함유하고 있는 베타-글루칸은 면역세포를 강화시켜 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상황버섯의 베타-글루칸이 암세포를 억제시킨다고 보고되고 있다. 상황버섯 다당체를 배양 중인 사람의 대장암 세포에 첨가하였더니 암세포가 억제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버섯의 항암성 다당체 또는 항암성 베타글루칸이 세포자살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없었는데 유일하게 상황버섯의 다당체는 직접 세포자살을 유도하여 암세포를 죽인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이처럼 탁월한 효능의 상황버섯을 효과적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물로 끓여서 수시로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상황버섯을 물에 넣고 끓이면 물의 색이 노란색이거나 연한 노란색으로 맑게 나타나며, 맛과 향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맛이 순하고 담백하여 먹기에도 좋다. 버섯류의 보관은 습도가 낮은 아주 건조하고 햇빛이 없는 그늘진 곳이 최적의 장소로 만약에 약간이라도 물기가 젖었을 경우에는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놔두지 말고 바로 끓여서 냉장보관을 해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직하게 키운 지리산새희망상황버섯
2003년 진주 문산에서 상황버섯 농장을 운영하다 몇 년 전, 산청 생비량으로 옮긴 지리산새희망상황버섯은 아버지인 강훈규 씨를 필두로 어머니와 강태욱 대표 등 온 가족이 함께 상황버섯을 키우고 있다. 강태욱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수많은 회사에서 입사 권유가 들어왔지만 아버지의 농사를 이어받아 제대로 된 상황버섯을 키우기 위해 영농후계자 신청을 하게 되었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 째 상황버섯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장생활은 언젠가는 퇴직을 해야 되는데 농사는 그렇지가 않잖아요.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정직한 것이 바로 농사라고 생각합니다. 농사는 내가 땀을 흘린 만큼 돌아오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정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력으로 인해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농촌진흥청장상 수상, 지난 2017년에는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KBS <6시 내고향>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렇게 지리산새희망상황버섯은 온 가족이 함께 정직으로 키우다보니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키우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수입산 유사 상황버섯이나 무분별하게 채취된 자연산 유사 상황버섯이 난립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사 상황버섯에는 디기탈리스 계통의 맹독이 함유되어 있어 노약자, 임산부가 함부로 먹어서는 절대로 안 되며 이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호전반응, 명현반응이라고 속이기도 하기 때문에 제품 구입 시 제품표기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

“친환경 농법과 무농약으로 정성껏 재배한 지리산새희망사황버섯을 먹는 사람들 모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다면 그것으로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전하는 강태욱 대표. 그의 바람처럼 지리산새희망상황버섯이 경남 산청의 대표 상황버섯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김태인 기자 red3955@hanmail.net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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