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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교통·일자리·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 완성해

기사승인 2019.03.15  16: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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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우수상, 시군종합평가 우수상 수상하는 성과

   
▲ 조광한 남양주시장

경기도 남양주시는 지난해 7월 조광한 남양주시장의 부임과 함께 민선 7기를 맞아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도교통의 혁신적 개선, 불합리한 규제 개선, 경제중심 자족도시 기반 조성, 광역 및 시내교통체계 개선, 쾌적한 하천 공간 조성, 교육 중심도시 건설, 커뮤니티 케어, 건강한 산모·행복한 가족, 남양주표 복지브랜드화 등 3대 분야(경제, 생활, 복지) 9대 전략을 비전으로 내세우면서 행정안전부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추진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2018년 시군종합평가 우수상, 산림정책분야 최우수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남양주시를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만들어가고 있는 조 시장을 만난 월간 파워코리아가 인터뷰를 통해 향후 남양주의 미래비전을 들어봤다.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에 따라 남양주 왕숙 1, 2지구가 포함됐는데, 계발계획에 따른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밝힌다면?
왕숙1지구는 총 8.9㎢ 면적에 주택 5만 3000호가 공급되고 신설예정인 GTX-B역사를 중심으로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인 140만㎡의 자족용지와 그 배후주거단지를 연계하여 직장과 주거가 함께 하는 직주 근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족용지를 도시첨단 산단으로 중복 지정하여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산업,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정보통신, 사물인터넷, 미래형자동차, R&D단지 등 양질의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하여 수도권 동북부의 첨단산업 메카로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기업지원 허브를 조성하여 기업지원서비스는 물론 저렴한 임대공간 제공을 통해 스타트업, 벤처기업을 육성하여 성공적인 경제중심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왕숙2지구는 총 2.4㎢부지에 주택 1만 3000호가 공급되고, 문화예술마을과 청년예술촌 등을 조성하여 테마가 있는 문화거리, 문화예술 창작단지, 청년 연극단지 등 문화예술공간 및 창업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경의중앙선 신설역사 주변으로 전시‧컨벤션‧이벤트 등을 위한 MICE 산업을 중심으로 방송사, ENT기업 등을 유치하여 부가가치 높은 복합 전시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이를 위해 2019년 상반기 내 LH와 공동으로 왕숙1‧2지구 개발계획 구체화 및 차별화 전략 마련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여 문화예술중심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 개발에 앞서 '남양주 숙원사업'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교통문제 해소 및 자족기능을 갖춘 중심권역 조성이다.
3기 신도시는 경제중심 자족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남양주의 미래다. 또한 열악한 대중교통의 혁신이 뒷받침되는 경제중심, 문화중심 권역개발은 다핵도시로 분산 개발되어 도심이 없는 우리 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우리 시는 수도 서울의 중심은 물론 강남으로부터도 20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으로는 도시가 낙후될 수 없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9가지 법률로 규제를 받고 있어 제대로 된 도심이 없는 안타까운 도시로 시 발전에 한계를 보여 왔다.
68만 인구의 대도시임에도 중심도심 없이 몇 개의 자연발생 소도시로 구성된 다핵도시로 상호 간에 서로 연결되지 않고 생활권도 달라 실제로는 10만 정도의 도시로 인식되어 기업이나 백화점, 극장, 병원 등 생활편의시설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족기능을 상실한 채 서울지역 주택난 해소와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우리 시를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만들어가는 데 중점을 뒀다.
남양주 3기 신도시 사업은 주택이 아닌 일자리다. 개발이 아닌 성장이다. 그리고 개선이 아닌 혁신이다.

▶3기 신도시가 1·2기 신도시와의 다른 점은?
이번 3기 신도시의 특징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수도권 동북부지역에 정부의 대형프로젝트 사업이 수립, 추진되는 것은 해방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수도권 남쪽만 대규모 정부사업이 진행되어 동북부지역은 소외되고 낙후되었으며, 수도권에서 형평성을 잃은 지역이었다. 이번 신도시 개발은 문재인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에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둘째, 교통과 일자리를 선제적으로 조성하는 '선교통대책 후입주', '선자족기능확보 후입주'이다. 도시다운 도시가 되려면 일자리, 주거, 교통, 문화예술 등 4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에서 이 조건을 가장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곳이 서울이다. 기존 1·2기 신도시는 오로지 서울의 주거기능만 갖고 왔기에 교통 등에 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데 반해, 이번 3기 신도시는 주거뿐만 아니라 일자리와 교통대책까지 포함된 계획이다. 특히 남양주시는 여기에 문화예술분야까지 포함된 도시다운 도시가 건설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서울과 연계성이 좋은 지역에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3기 신도시에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관계로 10%만 서울로 왔다 갔다 하면 되기에 이번 신도시는 실패할 이유가 없다.

▶시장님께서 남양주시는 유일하게 '도시철도기능이 없는 도시'라고 밝혔는데, 현재 추진 중이거나 앞으로의 철도연결 또는 철도교통 계획은?
철도는 진접선(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오남을 거쳐 진접까지 15㎞를 연결하는 것으로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별내선(8호선)은 종점인 암사역에서 출발해 한강 하부와 구리를 거쳐 남양주 별내까지 12.9㎞에 건설하는 것으로 2022년 개통 예정이다.
별내역에서 진접선(3.0㎞)까지 별내선을 연장하여 4호선, 8호선, 경춘선, 경의중앙선(구리역) 4개 노선을 모두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GTX-B역, 진접선 풍양역 신설로 서울 중심권역 특히 강남으로의 진입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노선으로 추진하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남양주 마석까지 연장해 총 80.1㎞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및 사업추진계획 등이 올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결정되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될 예정이다.
GTX-B노선이 완료되면 남양주 마석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1시간에서 15분으로, 청량리역은 10분으로 단축되고 경춘선을 이용하여 서울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도로는 왕숙천변로 신설(6㎞, 8차로), 지방도 383호선 및 국지도86호선 확장(4차로→6~8차로) 등 남북방향으로 3개축 노선을 구축하고, 동서방향으로 퇴계원 구도심 도로 확장(2차로→4~6차로), 남별내IC 및 퇴계원IC와 연결 등을 통해 원활한 교통 소통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Super-BRT(10㎞, 수소버스) 설치, 수석대교 건설(남양주 수석동~하남 선동) 등을 통해 강변북로로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하고, 삼패사거리, 토평삼거리, 가운사거리 등 주요 상습정체 교차로를 입체화하는 등 그간 남양주 시민들께서 불편을 겪었던 도로교통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외곽순환도로가 복층화되면 남양주를 비롯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어 남양주 시민의 출퇴근 편의만이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의 강원도로의 접근성이 향상되는 수단이기도 하다.

▶토지 수용되는 지역 주민들의 불만 또한 만만치 않아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주민들을 포용할 수 있는 방안은 있는지?
신도시 조성으로 하루아침에 정들었던 고향이 없어지고 떠나야 하는 원주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보상가가 주변지역 시세 대비 낮을 것을 우려하고, 지역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크게 걱정하시는 것 같다.
이에 토지 보상가 산정시 현 시세를 반영하는 등 적정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으며, 보상도 현금 보상뿐만 아니라 대토 보상 등 보상체계를 다양화하고, 이주자 택지를 역세권 주변 등 원주민이 원하는 위치로 계획할 예정이다.
또한, 이주자 택지 공급 시 기존 커뮤니티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집단취락별로 이주자택지를 집단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원주민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2년 차를 맞는 민선7기 남양주시 시정방향에 대해 말해주신다면?
3기 신도시 대규모 개발계획과 더불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민생활의 질을 높이는 부족한 생활SOC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먼저 몰라서 못 받는 혜택이 없도록 내가 원하는 생생한 시정소식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빠르고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인 ‘내손에 남양주’ 서비스를 시행한다.
또한 남양주시의 핵심 구심점 역할을 하는 시청사 광장을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바꾸고 광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놀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열람실 기능을 하고 있는 12개 도서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낮에는 아이와 엄마가 찾고, 방과 후에는 청소년들이 자주 찾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광역급행버스 노선 확충과 대용량 2층 버스 운행 확대, 주요 전철역 직행좌석버스 신설, 버스-전철 연계 순환버스 노선 개편 등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킬 계획이다.
또 청소년, 장애인, 어르신을 중심으로 돌봄·자립·포용·스마트 4대 분야 복지계획을 수립하여 남양주형 시민통합복지체제를 구축하고, 전문성과 효율성,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남양주 복지재단을 설립하여 투명하고 효율적인 복지행정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 이상 전국 최초로 관광성 단체 해외여행은 남양주시에서 없을 것이라 했는데?
시민의 소중한 예산으로 공무국외연수를 가면서, 여행사를 통해 그룹으로 무리 지어 관광 형태로 가는 연수는 이제 남양주에서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공무국외연수에 대해서는 Concept(분명한 연수목적), Self guided tour(4인 이내 소그룹 자유연수), Refresh(재충전)의 3가지 원칙 즉 'CSR'을 원칙으로 가야 하며, 기존의 틀에 박힌 패키지 관광상품의 폐해, 또 외유성 출장 논란과 세금 낭비가 지적되어 왔던 기존의 국외여행을 일절 불허할 계획이다.
다시 말해 'CSR'을 통한 국외연수는 "가장 선진국형 연수여행으로서 개인 또는 소그룹이 자신들의 주제 즉 정책, 인문, 휴양, 예술 건축 등 인문학적 테마별 분명한 컨셉, 목적과 취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분명한 연수목적과 컨셉이 있어야 하며, 10명 그룹 형태가 아닌 최대 4인 이내의 조를 짜서 직원들 스스로 연수계획을 설계하고, 여행사 없이 자유연수를 통해 업무연장이라는 부담감을 완화하고 비로소 자유로움 속에 많은 것을 담아올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러한 프로젝트 정책연수 Action PLAN은 전국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시정과제 연구중심의 정책연수로 개편하는 것으로 그동안 공무원 해외연수에 대해 혈세를 낭비한다는 여론의 지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반직원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고 시정 중점과제와 연관된 내용으로 연수계획을 수립 진행하고, 부서별 조기집행, 시군평가 우수, 모범공무원 등에 선정된 우수공무원에 대해서는 역사, 문화 등 인문학적 테마로 진행하여 인센티브와 재충전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조 시장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사항이다. 그는 "무리지어 여행사에 위탁해서 따라다니기만 한 여행은 다녀와서도 남는 게 없고 개인적으로도 추억이 없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정책연수는 전국 지자체로서는 최초 시정과제 연구중심의 정책연수로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사항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조 시장의 시정운영 철학이 담긴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남양주시가 앞으로 지자체 공무원연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공직자와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나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6개월의 짧은 시간 동안 값진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과 동료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이었다. 3기 신도시는 새로운 남양주를 만들 수 있는 아주 큰 기회다.
3기 신도시 발표로 우리 시의 발전 속도는 기하급속도로 가속화될 것이다. 2050년 자족기능을 갖춘 넘버원 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직원들이 글로벌 연수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창의적인 여행과 자신만의 여행 계획을 수립해서 여행을 통해 업무역량을 높이고 선진 문화를 체험하고 올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이날 인터뷰에서 조 시장은 ▲미래에 투자하는 도시, 남양주 ▲일상에 투자하는 도시, 남양주 ▲사람에 투자하는 도시, 남양주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고, "우리의 자녀들이 남양주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청년들이 남양주에 정착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남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남양주 시민들이 몰라서 못 받는 혜택이 없도록 시민 한분 한분께 맞춤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해 민선7기에는 시민들에게 "내손에 남양주"를 선사하는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3기 신도시는 남양주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따라서 새로운 남양주를 만들 수 있는 아주 큰 기회다."라고 전했다.
더 나아가 조 시장은 “남양주시를 함께 잘 사는 사회, 평범한 시민의 일상이 달라지는 도시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2019년도는 주거, 교통, 일자리, 문화가 어우러지는 도시의 온전한 기능을 회복하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야심찬 계획을 알렸다.
끝으로 조 시장은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사암 정약용 선생의 꿈, 《경세유표》에 담긴 「신아지구방(新我之舊邦)」 즉, ‘오래된 나라를 새롭게 하겠다’는 그 꿈을 이어 더욱 발전하는 남양주를 만들겠다."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임병권 기자 limbk12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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