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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농업기술 접목한 쌀 종자 베트남 수출

기사승인 2019.05.16  09: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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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 위해 노력할 것”

   
▲ ‘건강나라영농조합법인’ 한경희 대표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기반산업인 농업은 4차산업혁명의 바람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 농업은 영농 규모가 영세하고, 이촌향도와 급격한 임금상승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에 시달리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ICT 등의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하여 생육 환경을 관리하고 생산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품종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세계의 농업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선진기술을 보유함으로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영농조합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건강나라영농조합법인’ 한경희 대표는 전문농업박사로 산학협력을 통해 끊임없이 국내 농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을 통해 어려움에 빠져있는 우리 농업의 설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다년간의 농장 운영에 대한 기술력을 살려 우수한 쌀 품종을 개발해 베트남과 사업을 진행하며 국내와 해외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이학박사 한경희 대표를 만나보았다.

30년 농업 노하우로 신시장 개척, 과거 새싹 및 쌈채소 사업으로 농가발전 선도
국내 영농산업, 재배기술은 최고지만 농장 운영 능력은 미약! 영농조합의 역할이 중요해!!

우리나라의 농업 시장은 구조적으로 포화 상태에 직면해 있다. 각종 농산물의 가격은 중간 유통 과정의 마진을 제외하고는 실질적으로 농가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매우 제한적인 구조다. 특히 인건비 상승의 여파로 우리나라 식생활의 기본을 차지하는 쌀 산업이 직격탄을 맞아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농민들은 작물을 키우는 것에는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농장 운영의 노하우 등에서는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현장에서 농가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영농조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30년 간 농업에 종사하며 농장을 직접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나라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한 한경희 대표는 과거 국내 최초로 샐러드용 새싹 및 쌈채소 사업을 시작하며, 농가소득에 크게 이바지해온 바 있다. 건강나라영농조합법인의 연구발전 결과는 우리나라 새싹 정책에 큰 도움을 주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의 현지 상황에 맞는 쌀 품종을 개발하여 수출 및 직접 진출에 나서는 등 사업 분야를 더욱 다각화하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한 대표는 “저희 영농조합법인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베트남 현지에 맞는 쌀 품종을 개발하여 수출하는 것이다. 현지에서 이미 품종실험을 마쳤으며, 현지 농업인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베트남은 세계 쌀 수출 2위 국가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품종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역시 언제든 쌀 부족국가가 될 수 있는 상황이기에 이러한 작업들이 더욱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생산성 높인 특화 종자 ‘KGIR’ 베트남 현지 보급, 베트남 농업연구소와 국립식량과학원 조영찬 박사, 경북대 이기환 교수와 충남대 안상락 교수와 함께 협업하여 이루어낸 벼종자.
한계에 부딪힌 국내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다

건강나라영농조합법인은 베트남 현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작년 9월 30ha 농지에 종자를 심어 올해 4월 첫 수확에 나섰다. 국지성 호우 등의 환경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특화된 종자인 ‘KGIR’(코리아 골드시드 인브리드 라이스)를 베트남 현지에 도입함으로써 품종의 생산성을 더욱 높이고, 안정된 보급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현지 생산된 벼를 건강나라영농조합에서 전량 수매해 베트남이나 제3국에 수출 및 판매할 수 있어 안정된 보급이 가능하며, 이는 해외에 우리 농토를 확보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낳는다. 이들은 현재 5월 내 300ha 농지에 종자를 심을 예정이며 향후 5,000ha, 10,000ha까지 꾸준히 확대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나라영농조합법인에서 개발한 벼 종자는 기존 종자보다 병충해에 강하고, 과학적인 농업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수확량이 획기적인 증가를 이루었다. 또한 쌀 자체도 향이 좋고 고소하며 윤기가 흘러 보기에도 좋다. 이렇듯 다양한 장점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종자를 원하는 농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건강나라영농조합법인은 농약부터 농자재까지를 전부 국내산으로 지원하여 이를 농업수출 전략의 일환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건강나라영농조합법인은 베트남 농업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베트남 농민들의 의식개혁 및 농업 전반의 과정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가 새마을운동으로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시켰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계에 부딪힌 농민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주고 농업회사 운영 노하우나 유통, 생산 등의 방법을 시대에 맞게 바꿔주는 것 역시 이들이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 위해 노력할 것”
미래에 가장 중요한 식량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핵심인력을 집중 육성해야 할 것

농업전문가 양성과 멘토링 등으로 국내 농업 현장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경희 대표는 “귀농의 트렌드에 맞는 농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귀농귀촌의 트렌드에 따라 귀농인들의 상황에 맞는 농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 이전에는 소농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지방은 대농, 서울 근교는 귀농인들의 노후 농사 등으로 나뉘었다. 따라서 지금은 전략적으로 대농의 경쟁력을 키워줘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해외 대농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만들어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농업 과학자들이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 해외의 넓은 땅을 우리의 땅처럼 생각하고 우리의 식량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핵심인력을 집중 육성해야 할 것이다. 저희 건강나라영농조합법인은 이에 보탬이 되고 앞장서고자 한다. 농업은 우리의 경제를 이끄는 기본이자 첨병인 만큼,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을 위해 거듭 노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신태섭 기자 tss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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