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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산청 벌꿀’

기사승인 2019.09.26  09: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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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한국양봉협회 산청군지부 이인호 지부장(사진 왼쪽)

벌꿀은 예전부터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감미료로 비타민 B군, 특히 B6가 많아서 건강과 미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또한 메밀, 참피나무, 밤나무 등의 짙은 색의 꿀에는 철분이 많고, 항산화 작용 및 헬리코박터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벌꿀 제품이 숙취해소 및 신장 기능 강화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음료용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지난 2015년 대전에서 열린 ‘제44회 세계양봉대회’에서 유럽과 북미 등 벌꿀 생산 강대국을 제치고 품질부문 대상을 수상, 세계 131개 국가 중 품질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인정받은 (사)한국양봉협회 산청군지부 이인호 지부장을 만나보았다.

높고 깊은 청정 지역 지리산 일대에서 생산한 벌꿀
물 맑고 공기 맑은 지리산 자락의 벌꿀은 예로부터 달콤하기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산청 벌꿀은 청정자연에서 자생하는 약초와 밤나무, 아카시아 등 수많은 야생화에서 채취하여 맛과 향이 좋으며 맑고 깨끗한 꿀을 자랑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벌꿀은 오장을 편하게 하고 기력을 충전하며, 눈을 맑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그 외에도 벌꿀은 피로회복에 뛰어나며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주는 등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필수품이 되고 있다. 벌꿀(Honey)은 꿀벌이 꽃의 밀선에서 빨아내어 축적한 감미료이다. 벌꿀의 당은 일반적인 설탕의 당과는 달라서 소화 흡수도 빠를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유기물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로 이해 예전부터 벌꿀을 약으로도 많이 사용해 왔으며 벌꿀의 함유된 꽃가루의 영양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벌꿀의 색과 맛은 그것의 원료가 되는 꽃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깨끗한 지리산 자락에 피어있는 야생화에서 토종벌꿀이 꿀을 모아 밀원을 채집하고 자연스럽게 채취한 꿀이죠. 재래식 방법으로 밀납과 수분을 농축하여 엑기스만을 담아 만든 순수한 자연식품인 산청 벌꿀은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위생과 품질관리를 우선으로 하여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벌꿀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에 자생하는 약초와 수많은 야생화에서 채취한 산청 벌꿀은 그 자체만으로도 건강함이 느껴진다. “꿀벌이 만들어 내는 것 중 어느 하나도 버릴 것이 없습니다. 꿀벌은 신이 우리 인간에게 주신 가장 으뜸의 선물이라고 할 수 있지요. 왜냐하면 꿀벌은 현대 농업에서 빠뜨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농작물을 포함해 지구상 식물 70%를 곤충이 수정하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꿀벌이 수정하고 있지요. 딸기, 참외 등의 하우스 재배에서 꿀벌을 넣지 않으면 수정이 어려워서 농사를 망치게 되며 대단위 과수원 단지에서도 개화 시에 꿀벌이 없으면 안정적인 착과가 이루어지지 않아 화분매개용 꿀벌을 투입하기도 합니다.”
이인호 지부장은 꿀벌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깨끗한 지리산 자락에 피어있는 야생화에서 토종꿀벌이 꿀을 모아 밀원을 채집하고 자연스럽게 채취한 꿀을 소비자에게 전한다는 자부심으로 지금까지 일을 해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산청 벌꿀’
지난 2015년 대전에서 열린 ‘제44회 세계양봉대회’에 출품된 산청의 ‘아카시아 벌꿀’. 이 벌꿀은 유럽과 북미 등 전통적인 벌꿀 생산 강대국을 제치고 당당히 품질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세계 131개 국가 중 품질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탁도(벌꿀의 흐린 정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타 잡화꿀의 어두운 색과 달리 맑은 색깔을 나타내며 단일 아카시아에서 채밀된 우수 벌꿀임이 공인된 것이다. 지역 벌꿀 농업법인과 군은 세계대회 ‘대상’ 수상을 계기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산청 벌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 욕구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질적 성장은 물론 양정 성장도 이뤄냈다. 지난 2003년 86개 농가에 불과했던 지역 양봉농가는 2015년 186개 농가, 2019년에는 300여 농가로 연간 300여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과거에는 양봉업 주요 소득원이 꿀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다분화되고 있는 추세다. 벌 먹이이자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벌 화분, 항산화 효능을 지닌 프로폴리스, 로얄젤리와 봉독 등 다양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UNFAO)에 따르면 꿀벌은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주요 작물 중 71%를 수분한다. 따라서 밀원수 식재는 지구 생태계 보존은 물론 인류 식량문제 해결에도 공헌하는 꿀벌의 먹이를 공급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군은 밀원수 식재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지난 2013년부터 헛개와 아까시, 백합 등 다양한 품종의 밀원수를 군유림 중심으로 심고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귀농․귀촌에 대한 열풍이 불면서 평생 직업인 양봉을 하기 위해 산청으로 귀농, 귀촌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이는 양봉이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일손이 많이 들지 않는 특징 탓에 초보 귀농·귀촌인들도 손쉽게 양봉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사)한국양봉협회 산청군지부는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며 외부강사를 초빙해 귀농․귀촌 하는 양봉업자들을 위해 지난 2018년 양봉대학을 만들어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정보교류와 더불어 보다 높은 품질의 꿀을 채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한국양봉협회 산청군지부는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와 양봉산업 고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양봉산업의 기반조성을 꾀하고자 밀원수 식재와 여왕벌 보급사업, 홍보사업 등을 통해 양봉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목표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산청 벌꿀의 명성에 걸맞게 산청군과 함께 소비자들의 신뢰와 더불어 양봉 꿀의 소비촉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사)한국양봉협회 산청군지부 이인호 지부장. 농민들과 함께 산청 벌꿀을 비롯한 다양한 질 좋은 제품들로 산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처럼 청정지역 산청 벌꿀이 대한민국 벌꿀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원해본다.

김태인 기자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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