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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현장에서 농민과 함께 하는 농기계 전문 기업

기사승인 2019.11.29  0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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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진기계, ‘2019 첨단기술개발산업’ 선정되는 쾌거 달성해

   
▲ 용진기계 정문구 대표

농업은 땅을 이용해 필요한 농작물들을 기르고 수확해 판매할 수 있는 산업이다. 농업에서는 인력과 함께 농업용 전문 기계(이하 농기계)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인구 감소 및 고령화가 가장 도드라지는 농촌 지역에서 농기계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수단일 뿐만 아니라 매일 작업을 함께하는 동반자 같은 존재다. 기본적으로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밭이나 논, 과수원 등에서는 좋은 내구성과 기능을 갖춘 농기계가 있으면 훨씬 작업이 수월해지고 농작물의 수확량도 더 많아진다. 이 가운데 진정 농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농기계를 무려 30여 년간 만들어 온 용진기계가 많은 농가들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6차 산업(1차 산업인 농림수산업, 2차 산업인 제조·가공업,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을 융·복합화로 결합시킨 산업) 시대를 맞이해 월간 파워코리아는 용진기계 정문구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농민의 아들이 설립한 농기계 전문 기업
종자 파종기 특허 등 뛰어난 기술력 자랑해

1990년 6월 11일에 설립된 용진기계는 각종 농기계, 감자수확기, 각종 파종기를 판매·수리하는 농기계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YJ-801형 엘리베이터식 종합 감자 파종기를 비롯해 감자망 조성기(배추망·고추망도 조성 가능), 감자·고구마 수확기, 하우스용 감자 수확기, 맥문동·당근·마늘·무 수확기 등 주요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종자 파종기에 관한 국내 특허를 냈으며, 2013년에는 감자 파종기에 대한 중국 특허 등록을 마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듯 용진기계가 좋은 기술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정문구 대표의 공이 가장 크다.
정 대표는 학창시절 농민의 아들로 부모님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농업용 전문 기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공학 계열을 전공한 그는 10여 년간 기계회사에서 재직하면서 농업 생산성이 많은 국가들을 방문해 다양한 농업기술을 습득했고, 보다 나은 기술력을 갖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1997년 ‘전국 농기계 개발부문 은상’을 수상했고, 40여 년의 경력을 갖춘 베테랑으로써 지금의 용진기계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정 대표는 “농기계는 논밭에서 농민들의 손발이나 다름없다”며 “용진기계에서 생산한 각종 농기계들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현장에서 저는 감동을 받는다.”라고 전했다.
용진기계는 항상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 제일주의를 바탕으로 늘 고객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용진기계, ‘2019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 선정
향후 농기계산업, 해외수출 활성화 등에 도전할 것

용진기계는 농업 현장에 꾸준하게 농기계를 보급한 끝에 올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9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농기계 제조분야에서 손꼽는 대기업 2곳과 함께 선정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2019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은 시장개방에 대응하여 농산업의 첨단화와 자동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농기계, 농자재, 스마트팜 등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시행된 사업이다.
그간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은 주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해왔으나 이번에 용진기계가 유일하게 소기업으로 뽑혔다. 2019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에는 총 60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용진기계는 2년 9개월간 2억 3천만원 가량의 연구비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선별 및 백수집 기능 전환이 가능하고 시설감자 및 노지감자 수확 겸용 보급형 감자수확기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이 과제의 주관은 용진기계, 위탁기관은 강원대학교가 맡으며 강경주 교수와 조석수 교수가 함께 참여한다.
이 과제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인건비와 인력난에 따른 개발의 필요성, 상인과 부농의 감자수확기 개발 요청, 해외 기업의 농기계 점유율 향상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수확기에 일꾼수요의 쏠림 현상이 발생해 일꾼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고, 성수기에 마늘·양파·감자 등 수확물이 동시에 수확되므로 여성 인건비가 일당 10만원에 달한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 없이 농사가 진행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외국인 노동자의 일당은 12만원이나 하며, 감자 농업에서 인건비 비중이 40% 정도 높아 농가의 수익이 발생하지 못하고 있다.
용진기계에서 거래 중인 감자 농민과 계약을 맺고 재배 및 수확하는 상인과 직접 감사를 수확하는 부농들의 요청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본 연구의 개발 아이디어는 감자수확기 의 잠재적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로 나온 것이다.

파 수확기, 딸기 선별기 등 신제품 연구·개발해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는 일본의 최대 농기계 생산업체인 구보다, 미얀마 등의 현지법인이 공급하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와 세계적인 생산업체인 John Deere, CNH, AGCO 등 중대형 트랙터의 점유율이 점점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내 농기계를 개발해 국내 농기계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대체효과 및 수출에 기여해야 한다.
이번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의 과제를 8~90% 정도 완성한 정 대표는 최근 파 수확기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그가 파 수확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수입 농기계에 대한 농민들의 비용 부담에서부터 시작됐다. 주로 쓰이는 일본(수입) 제품을 사용하려면 엄청난 비용(약 3,000만 원)이 발생한다.
여기에 정 대표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밀양얼음골사과 관련 농기계를 구입하는 농민들에게 지원되는 부분이 많지만, 감자 농민들의 농기계 구매 지원비는 그에 비해 부족하다”고 농민들의 어려움을 대변했다. 용진기계의 파 수확기는 오는 12월 초에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가격 또한 기존 제품의 절반 가량으로 책정되어 정식으로 출시되면 많은 파 농가에 힘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에 힘입어 정 대표는 시사투데이가 주최·주관한 ‘2019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점차 용진기계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다.
내년부터 딸기 선별기를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정 대표는 “늘 농업현장에서 농민과 함께 하는 용진기계가 될 것이다”라며 “개발품 상용화, 농민 편의 증진, 농기계산업 육성, 신규 시장 창출, 해외수출 활성화 등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렇듯 농민들에게 더욱 편하고 좋은 농기계를 제공하고자 하는 용진기계의 노력이 한국의 6차 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강진성 기자 wlstjdxp@naver.com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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