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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세대, 제 2의 멋진 인생을 그려나가다

기사승인 2019.11.29  0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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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중후함으로 무장하라

   
▲ 시니어경제활동지원협의회

기대수명의 증가로 새로운 인생 2막으로 불리는 삶을 영위하고자 재취업 하려는 노년층이 늘고 있다. 과거 베이비붐 세대 약 700만 명 정도가 은퇴했거나, 곧 은퇴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퇴직 이후 약 30년에서 40년 정도 더 인생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에 재취업에 대한 문제가 사회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에서도 이들에 대한 재취업의 문을 열고자 많은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베이비붐 시절을 보낸 실버세대는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중추세대다. 이들은 은퇴 이후 재취업의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정부에서 지원하는 시간제 단순노무 외에는 재취업의 기회를 찾기 힘든 현실이다. 우리사회에서 그들의 오랜 경력과 노하우가 모두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기도 광주시에서 지역 사회인들끼리 힘을 모아 제 2의 삶을 설계하고, 꿈을 키우고 있는 이들이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시작되는 실버세대들의 유쾌한 반란
경기도 광주시와 양평군 일대는 은퇴한 이들에게 최고의 안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지리적으로 서울과 가깝고, 오염되지 않은 이곳은 화려했던 인생의 전성기를 보낸 시니어들의 안락한 보름자리가 되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에 퇴촌면에 위치한 한정식 음식점 ‘이시돌’, 보리굴비와 꽃게장의 맛이 일품인 이곳에서 실버세대들의 조용한 반란이 시작되고 있다. 정·제계 및 문화계에서 아끼는 한정식 전문점 한정식 전문점 ‘이시돌’의 염대수 대표는 “많은 노하우와 경험을 가진 채 사회에서 밀려난 실버세대들이 갈 곳이 없어 단순 노무직을 찾아 헤매고 있다. 실버세대, 특히 엘리트 출신의 실버세대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에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고 언급했다.

‘시니어경제활동지원협의회’ 본격적인 활동 시작하다. 로맨틱 시니어소셜프로젝트
염 대표는 20여 년 전부터 사회단체 활동을 해오고 있다. 대전, 구례 등지에서 요식업을 하면서 ‘지리산약초연구소’를 운영했고, 노인 복지관, 인근 대학교 등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약자, 실버 세대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6년 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자리를 잡은 염 대표는 경기도 광주시와 양평군 인근에 엘리트 출신 실버세대가 많다는 것에 주목하고, 이들이 가진 능력을 살릴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
지난해 10월 염대수 대표는 지역의 실버세대들과 함께 ‘시니어결제활동지원협의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염 대표는 실버세대들의 재취업과 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과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염 대표는 “노인의 일자리 형태를 들여다보면 대부분 단순 노무직에 그친다. 질 높은 일자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특히 엘리트 실버세대는 권위적인 자세를 유지하기 보다는 젊은 세대에게 먼저 다가서고 소통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실버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살릴 수 있는 현실적인 프로젝트, 경험과 창조의 대화
우리나라의 취업난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취업난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젊은이들의 취업문제가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젊은이들도 취업하기 힘든 지금, 시니어들의 재취업이 쉬울 리가 없다. 실버세대들이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젊은이들 못지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염 대표는 엘리트 출신 실버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살릴 수 있는 현실적인 프로젝트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유명음식점 이시돌을 운영하고 있는 염 대표는 “스포츠 국가대표팀 감독부터 전직 교사 출신 및 예술가 등 주위에 퇴직한 엘리트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그 능력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시니어 1인 기업 활성화와 육성을 위한 셀러교육을 실시하고, 반찬 전문점 사업을 통해 실버세대들의 능력을 적극 활용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염 대표는 세부적인 계획도 세우고 있다. 우선 실버세대들이 다시 사회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첫째, 조리과정을 통한 시니어들의 품격있는 삶의 질과 영양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다. 둘째, 서비스 마인드의 확립이다. 특히 우리사회의 환경에서 나이든 어르신의 서비스를 불편하고,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있다. 이런 편견을 없애기 위해서는 실버세대들의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좀 더 유연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니어들에게는 젊은이들이 갖지 못한 강력함이 있다. 바로 중후함이다. 시니어들이 가진 중후함을 무기로 다시 한 번 멋진 인생을 그려나갈 그들의 멋진 도전을 응원한다. 

신태섭 기자 tss79@naver.com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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