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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가치를 찾고, 농업의 가치를 더하다

기사승인 2020.06.26  09: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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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를 대표하는 향토기업 ‘제우스[JE:US]’

   
▲ 농업회사법인 ㈜제우스 전경

제주도라고 하면 가장 먼저 우리나라 최고 관광지, 그리고 최대 감귤 생산지가 떠오른다. 제주도는 전국 여름휴가 여행지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내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또한 제주도 감귤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며, 최대 생산지이다. 국내 최고라는 두 개의 타이틀이 오히려 최대의 약점이 되기도 한다. 제주도의 모든 경제는 관광산업과 감귤사업에 연관되어 있다. 코로나19 사태처럼 관광산업이 큰 악재를 맞거나 감귤농사가 흉작일 때에는 오히려 제주도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되는 것이다.
제주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 아니면 인간이 컨트롤할 수 없는 환경적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보다 고부가가치의 산업이 절실하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의 가치를 더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앞장서는 기업 ‘농업회사법인 ㈜제우스(대표 김한상)’가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에 처한 제주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위기의 제주도,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찾아라
코로나19가 절정에 달하던 지난 4월 제주도 정부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여행 말리기'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 침체와 관광 산업에 미치는 타격이 극심한 상황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긴급 브리핑까지 열며 '제발 관광을 오지 말아달라'며 간곡히 호소한 이유는 다름 아닌 5월 초에 있을 '황금연휴' 때문이었다. 지역경제가 다시없을 경제난에 신음하고 있음에도 관광산업을 포기해야만 하는 제주도민의 심정은 오죽했을까?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속 사회두기에 접어든 6월, 곧 있을 여름휴가철을 맞아 제주도는 분주하기 그지없다. 세계적인 펜데믹 속에서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걱정 반 근심 반으로 여름휴가철을 기다리는 제주도민들은 그저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기만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제주도의 진정한 가치를 찾다. 농민들의 고민을 해결하면 제주도 경제는 자연스레 좋아질 것
농업회사법인 ㈜제우스는 이처럼 관광산업과 감귤사업에 목을 매야만 하는 현실에서 제주도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농민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김한상 대표가 2009년 설립된 회사다. 1인 기업으로 시작해 오랫동안 다양한 기술개발 연구와 사업 홍보를 펼쳐온 결과 최근 그 노력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며 제주도를 비롯한 전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김한상 대표는 “2009년 한미 FTA체결로 인해 단순한 농업이 아닌 고부가가치 사업을 찾아야 했다. 농민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이러한 농민들의 고민을 해결하면 제주도 경제는 자연스레 좋아질 것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제우스를 설립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제우스의 사업 모토는 ‘지역 농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기업’이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원물을 활용하고 스마트팜 기술을 이용한 재배기술을 향상하고 고품질/고부가가치의 사업을 농민들과 함께 영위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그 방안으로 아래의 3가지에 주목했다.

△농산물의 고품질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 △농사에 필요한 인력의 수급 혹은 스마트 농법을 통한 효율성 강화 △비상품(非商品)화된 원물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결

타이백 농법, 당도 높은 고품질의 감귤 생산으로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다
성과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하기도

김 대표는 “회사 설립부터 위의 3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가 첫 번째로 찾은 해답이 타이백(Tyvek) 농법이다. 멀칭농법이라고도 불리는 타이백 농법은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듀폰사(Dopunt)에서 개발한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의 부직포를 활용한 재배농법이다. 가볍고 투습성(공기가 잘 통함)과 방수성을 가지고 있으며 화학물질에도 매우 강한 소재다. 감귤나무 밑에 타이백을 깔게 되면 감귤의 당도를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다. 비가 많이 오거나 습기가 많은 땅에서는 과실의 수분 함유량이 증가해서 감귤의 당도가 떨어져 달콤함이 없어지기 때문에 타이백을 설치함으로써 나무로 가는 수분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사람들이 새콤달콤한 감귤을 선호했지만 요즘에는 달콤 살콤달콤한 맛을 가장 좋아한다. 그만큼 단 맛이 강한 감귤을 선호하는 현대인들의 기호에 맞게 당도 높은 감귤을 생산하여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타이백 농법을 적용한 농가들이 고품질의 감귤을 수확하며 수익증대로 이어졌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농가들을 상대로 설득을 거듭한 끝에 몇몇 농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했지만 현재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김 대표는 “처음 1%의 농가에 적용하기 위해 7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3년만에 4%의 농가로 확대되었다. 성과가 확실한 결과로 증명된 결과였다. 적용 농가의 비율이 10%가 되면 타이백 농법을 전국적으로 활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김한상 대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지역특화산업 육성사업 유공자 포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타이백 사업과 함께 농업용 자재 개발도 함께 이루어졌다. 김 대표는 가지치기에 특화된 ‘자동가위’와 감귤 선별 자동화를 위한 ‘센싱 선별기’, 감귤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당도를 확인할 수 있는 ‘비파괴 당도계’등을 보급하며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가들의 위한 효율적인 작업환경을 이루어냈다. 향후에는 스마트 팜과 연동하는 미래융합시스템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100% 천연과일 스낵 ‘별애별참’ 인공향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생과일 그대로 건조
원물의 달콤새콤한 맛과 향, 깊은 풍미에 아삭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진 프리미엄 과일칩

최근 현대인들에게 간편하고 간단한 건강식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간식류와 스낵시장에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제품만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변화를 일찍이 간파하고 제주도의 신선한 과실을 이용한 건조 과일에 주목, 바로 연구개발에 몰두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최근 많은 대기업들에서도 군침을 흘리고 있는 100% 천연과일 스낵 ‘별애별참’이다. 별애별참은 ㈜제우스가 특허를 받은 복합건조기술을 이용하여 만든 바삭바삭하고 원물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프리미엄 과일 건조칩이다. 무설탕, 무보존료, 무색소, 무향료 제품으로 어떠한 인공향료도 첨가되지 않은 생과일 그대로 건조하여 만들었다. 별애별참은 그 맛이 참 오묘하고 별의별 참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1년 동안 제주도에서 버려지는 비상품화 원물이 약 15만 톤이나 된다. 별애별참은 버려지는 비상품화 과실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활용하기 위한 최고의 아이템이다. 원물을 간단하게 먹는 건조 과일류와 견과류 가공품의 성장률이 전년 대비 80%에 이른다. 보다 건강한 간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그만큼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 감귤칩, 사과칩, 배칩, 파인애플칩으로 이루어진 별애별참은 8월에 국내에 출시 예정이며,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국내보다 홍콩에서 판매를 먼저 시작하며 이미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기업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제우스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이미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소화할 수 있는 공장도 신설한 상태다. 실제로 본지 기자가 취재차 ㈜제우스 본사를 찾아 맛본 별애별참은 기존에 과일칩과는 전혀 다른 식감과 맛을 가지고 있었다. 별애별참의 별난 맛의 비밀은 특허 등록된 건조기술에 있다. 보통 건조과일은 절여서 말리기 때문에 젤리같은 식감과 단맛이 강하지만, 별애별첨은 원물 그대로 빠르게 동결 건조하기 때문에 원물의 달콤새콤한 맛과 향이 살아있고, 깊은 풍미에 아삭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프리미엄이라고 불릴만하다.

제주도 향토기업 최초의 상장사와 제주도 젊은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
김한상 대표의 목표는 현재 진행형으로 가야할 길이 확실하다. 김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명확하다. 2028년 제주도 향토기업으로는 최초로 상장사가 되는 것이다. 빠르면 2026년에도 가능할 것 같다. 제주도에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제주도의 젊은이들에게 알리고 싶다. ‘제주도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되는 것’ 그것이 우리 ㈜제우스의 목표다. 그렇기 위해 단일 아이템이 아닌 제주도 밖의 아이템으로 코어를 만들고 지속 발전하는 기업이 될 것이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제우스의 밝은 청사진을 밝혔다.  

신태섭 기자 tss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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