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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대가없이 할 때 진심이 전해지는 법

기사승인 2021.02.25  09: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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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로마 테라피 세트

봉사는 타인을 기쁘게도 하고 타인에게 유익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참된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에 한해서다. 사세 부득하여 하는 억지의 봉사, 이욕을 위한 봉사, 남에게 보이기 위한 위선의 봉사, 즉 참되지 않은 이름의 봉사는 오히려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기 마련이다. 이에 단 한 번의 일회성 봉사가 아닌 십수 년째 꾸준히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살신성인하는 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기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라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지체없이 선행을 베풀고 있는 JS기획(주)의 하만진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봉사는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최고의 사치
농촌체험힐링연합회 회장, 기부운동연합회장, 진주시장애인배구협회장, 고려대학교우회 상임이사, 고려대 정경대학교우회 부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등 사회단체와 봉사단체에 활동을 하고 있는 하 회장은 처음부터 이렇게 열정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 한다. “15살 때 공장에서 일을 하다 기계에 손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는데 뼈가 으스러질 정도로 심하게 다쳤습니다. 그러다 20살 무렵 되어 아버지 제사를 모시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났는데 오른쪽 다리를 절단할 뻔했지만 3번의 수술을 통해 다행히 조금은 불편해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의 큰 사고를 겪고 후천적 장애인 신분이 된 그는 뒤늦게나마 깨닫게 되어 봉사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본인은 정작 장애인 신분이지만 장애인증도 발급받지 않고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에게 살신성인하고 있다.
고향인 하동 옥종에서 40여 년 동안 담배와 쌀, 매실농사를 짓고 진주에서 유통업을 하고 있는 그는 남다른 감성으로 지난 2011년 문예사조 문학상과 2012년 현대문학사조 신인상에 6편의 시가 당선돼 정식으로 등단한 시인으로 3000여 편의 시를 써왔다. 뿐만 아니라 대중가요 작사, 작곡도 1500여 개에 달해 곡을 받기 위해 전국에서 그를 찾아오는 가수들이 많다고 한다. “봉사 또는 기부는 돈의 액수가 많고 적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모아서 많아지면 기부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워 그는 이익이 발생할 때 즉시 기부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지금까지 편한 승용차는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채 화물차만 세 번 넘게 바꿔가며 30년 넘게 타고 있다.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어려서부터 남부럽지 않게 잘살았던 하 회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 생계를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되었다. 그는 항상 열심히 살면 희망이 있다고 스스로를 다짐했고 그 다짐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한다.
“잎담배 농사와 수도작을 하는 농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부모님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농부의 삶을 택했고 늘 부지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농사일을 하며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환경보호운동을 시작하면서 사회봉사 활동도 전개하며 배움의 한을 풀기 위해 만학의 나이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농사일과 사업을 병행하며 하루 평균 3~4시간만 자면서 46세의 늦깎이 나이로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미생물 공학과에 야간으로 입학해 장학금을 받으며 3년 만에 공로상과 학업우수상을 받으며 조기 졸업을 했다. 졸업 후 곧바로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해 집에서 7시간이 걸리는 학교를 다니며 개근을 하며 졸업을 했다. 졸업 후 그는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북한학과에 입학해 박사과정까지 수료했다. 그런 그의 남다른 노력으로 현재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교우회 부회장과 교우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고 대학원 총학생회와 정책대학원 교우회 상임부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와 경복대학교 외래교수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를 맡고 있다.

소외된 이웃을 보듬는 따뜻한 손길
두 번의 사고와 어릴 적 가난해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장차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과 소외된 이웃만큼은 돈이 없어서 희망과 꿈을 놓지 않게 하기 위해 기부봉사를 시작한 하 회장. 농업인으로써 농촌을 살리기 위해 농촌체험힐링연합회 회장을 맡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2011년~2016년까지 3억 2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진주사랑의 집,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동창회 등 20여 개 단체에 1억 6600여만 원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장애인케어경남협회, 노인요양원, 청실회 등 사회단체에 1억여 원의 금품 및 현물을 기부했으며 가람복지센터, 나누리노인통합지원센터,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등 사회단체에 1억 7800여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런 그의 공로로 지난해에는 국민들이 추천하는 제9기 국민추천포상애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고려대학교 자랑스런 정책인상, 경남도지사표창, 환경부장관 표창, 글로벌기부문화공헌 대상 등 수많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상을 수상하려고 기부봉사를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저의 작은 행동이 필요한 곳에 잘 쓰여지고 이웃들이 조금씩 알아주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사회는 힘(완력)이 센 사람과 약한 사람, 권력이나 재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사회다. 그 속에서 약한 사람을 보호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유지하는 것은 ‘법’과 ‘도덕’이다. 법에 어긋나는 것을 국가의 법으로 바로잡고, 윤리에 어긋나는 것은 사회의 도덕으로 제재함으로써 사회의 질서가 유지되는 것이다. 맑은 사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것은 공인들의 솔선수범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하 회장은 “우리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회를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현 세대가 해야 할 일이다. 현재 국민을 대표해 국정을 이끌고 있는 국회의원 외 여러 기초, 광역의원들이 좀 더 적극성과 진실성을 담은 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전했다.
“인생이란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 무엇에 가치를 두고 만족을 느끼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삶은 행복할 수도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 인(人)만 봐도 그렇잖아요.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행보할 때 정신적으로 풍족해질 수 있습니다.” 인간이란 것이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고,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것도 좋지만, 봉사하는 정신을 물려주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는 JS기획(주)의 하만진 회장. 본인이 맡고 있는 기부운동연합회가 사단법인 인준을 받으면 보다 많은 사람들을 기부문화에 동참시키고 싶다는 그를 통해 진주뿐만 아니라 전국에 아름다운 기부문화 바람이 퍼질 수 있도록 기대해본다.  

김태인 기자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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