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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몽골과의 화상 정상회담

기사승인 2021.09.10  23: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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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몽골 협력 관계에 관해 "양국은 지금까지의 성과보다 더 큰 협력 잠재력을 갖고 있다""친환경·투자·유통·광물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는 새롭게 협력하며 공동 번영을 이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의 한·몽골 화상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한국은 몽골의 5대 교역국이고, 몽골은 우리 신북방 정책의 주요 파트너"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몽골과 한국은 오늘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새로운 30년을 향해 더욱 굳건하게 손을 잡았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모색하기 되길 바란다"고 했다.

몽골은 구리·석탄·텅스텐·아연··석유 등 세계 10대 자원부국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몽골 교역량은 290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 한국은 중국·러시아·영국·일본·미국에 이어 몽골의 5대 교역대상국이다.

문 대통령은 모두 발언 시작에 앞서 몽골어로 '안녕하세요'라는 뜻의 "새응배노"라는 인삿말로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총리로 방한했던 지난 2018년 반갑게 만난 후 3년 만에 화상으로 뵙는다""지난 6월 역대 가장 높은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 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첫번째 정상회담 상대국이 되어 큰 영광이며, ·몽 관계의 새로운 30년 향해 내딛는 양국 정상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했다.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해 양국민 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지도력 하에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판데믹 대응과 경제를 단기간 회복하는데 실질적인 대책 마련해 세계 경제 10위권에 올라 선진국 지위로 격상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바로 대한민국 국가와 정부가 실시하는 합리적인 정책과 한국 국민의 꾸준한 노고와 노력의 결과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비공개로 이어진 회담에서 "몽골 정부의 '비전 2050' 장기개발정책과 우리의 신북방정책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협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계기에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몽골 정부가 적극 참여해 준 데 사의를 표한다"면서 "특히 몽골은 '울란바타르 대화'를 통해 역내 대화에 북한을 참여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기 기대한다"고 했다.

몽골은 문 대통령 제안으로 지난해 말 공식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참여 6개국(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몽골) 중 하나로 회원국 간 감염병 대응 논의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라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연계된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에 후렐수흐 대통령은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처음부터 지지했으며 향후에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며 "양국이 긴밀한 감염병 대응 협력과 공조체계 구축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넘어 동남아 공중보건 위기 대응에도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의 마주보는 얼굴이 닮은 것처럼 한국과 몽골은 인종적, 정서적, 문화적으로 가깝고, 같은 가치를 지향하며 생각의 방향도 일치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후렐수흐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소금을 저으면 녹을 때까지, 일을 하면 마칠 때까지라는 몽골 속담을 인용한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두 나라 간 협력도 그 정신으로 계속해 나가기를 희망한다""·몽 관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2018115일 청와대에서 당시 신임 몽골 국무총리 신분으로 방한했던 후렐수흐 총리를 접견한 바 있다. 37개월 여만에 화상 정상회담 형식으로 재회하게 됐다.

백종원 기자 cjstjsfl14@naver.com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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