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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전시 중인 송보영 작가 개인전 '김치이야기' 다녀오다

기사승인 2021.11.16  21: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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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늘 이맘때 즈음이면, 빼놓을 수 없는 연례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김장문화입니다. 김장문화는 엄동 3∼4개월간을 위한 채소 저장의 방법으로 오로지 우리나라에서만 늦가을에 하는 독특한 주요 문화이기도 하죠.

이 때문인지 김장문화가 있는 계절은 각 교육 및 문화기관에서 김치 그림 그리기 등의 행사가 열리는 한편, 김치 이미지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물론 김치그림과 관련된 전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더욱 특별해진 배추김치그림을 만나다

 

   
 

 

   
 

 

   
 

 

11월을 맞이해, 기자는 이달 초부터 평택비전도서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한 김치 그림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바로 김치 그리는 화가로 잘 알려진 송보영 작가의 ‘김치 이야기’전 이었는데요. 경기도김치 만의 특성이 잘 담겨져 있는 배추김치그림부터 보쌈김치, 순무김치, 석류김치, 총각김치, 비늘김치 등 생생한 김치 이미지가 담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 김장김치가 지역에 따라 특성이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온의 차이에서부터 비롯된다고 하는데요. 대체로 북쪽 지방에서는 기온이 낮으므로 김장의 간을 싱겁게 하고, 양념도 담백하게 하여 채소의 신선미를 그대로 살리는 반면에, 남쪽에서는 기온관계로 대개 짜게 담그는 문화가 발달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번 송보영 작가의 전시는 앞서 말했듯,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만큼 생생한 경기도 김치 이미지를 담은 작품들을 주로 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지역은 중부지방으로, 남과 북의 중간다운 김치의 맛으로 싱겁지도 짜지도 않고, 온갖 종류의 김치가 다 모여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보다 새로워진 김치 그림 그리기

 

   
 

 

특히 김치 그림과 김치유산균 그림을 선보이는 송보영 작가는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화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송 작가는 주로 김치그림엔 구상, 김치 유산균 그림엔 비구상 요소를 적용해왔습니다.

헌데, 이번 개인전에서는 보다 새로운 김치그리기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다 생생하게 느껴졌던 송보영 작가의 김치이미지에서 추상적인 비구상 면모를 물씬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르쉬지를 가득 메운 배추김치그림은 마치 상상속의 김치를 만나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송보영 작가는 “김치 자체를 구현하기 보다, 구상과 비구상을 연결하고 수채화 물맛으로 김치와 물맛의 어우러짐을 함께 표현했다. 이번 개인전에서 새롭게 선보인 김치그림은 그간 동떨어져 있었던 구상과 비구상을 연결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전시회를 앞두고 인연이 다시 닿은 송보영 화가의 고등학교 시절 은사님도 특별히 평택을 찾아 송 화가의 작품을 하나하나 감상했습니다. 은사님의 말씀으로는 송보영 작가는 학창시절 그림밖에 모르는 학생이었고, 모두들 별명으로 ‘송 화백’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었다고 합니다.


올 한해 김치에 대한 여러 가지 이슈가 있기도 했죠.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유산인 김치를 재조명하는 기획 역시 어느 해보다도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김치의 날 제정 추진부터 김장 담그기, 김치 그림 그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행여나 학교 미술시간 과제로 김치그림 그리기 등을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이번 특별한 개인전을 감상해도 좋을 듯 합니다. 현재 평택 비전도서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송보영 화가의 김치이야기는 오는 19일 금요일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지윤석 기자 jsong_ps13@naver.com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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