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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의 默言!

기사승인 2022.01.17  12: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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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조 王(왕)과 王妃(왕비), 王世子(왕세자)의 龍紋補(용문보)! 3회 칼럼

  

   
 

 

 

‘古書(고서)에 神(신)은 그 中心(중심)이 어디에나 있고 그 둘레는 아무데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

* 龍紋補(용문보)는 神(신)의 화신으로 여겨 神獸(신수)로 蟠龍(반룡)을 승천하지 못하고 승천을 대기하는 용의 의미로 문양하여 繡(수)를 놓아 복식에 가식하였다. 이러한 補(보)는 조선건국의 이태조(1335~1408)어진과 영조(1697~1776)의 어진에서 볼 수가 있다. 그 문양은 왕실의 지고한 권위를 나타내고 있어 품위가 있고, 지존인 王(왕)의 존엄성을 잘 나타내주고 가슴과 등, 양 어깨에 네 군데 가식하였다. 王(왕)이 앉는 옥좌의 뒤편을 장식한 日月五峯圖(일월오봉도)는 해와 달이 공존한다는 우리의 전통적 우주관과 더불어 왕과 왕비를 상징한다. 그런 의미에서 왕과 왕비의 흉배는 圓形(원형)이며 補(보)라 칭한다. 문무관의 흉배는 방형이다.

1. 이태조의 어진!
전주 경기전의 이태조 어진은 용이 측면을 바라보는 측면상이다. 진본은 ‘어진 박물관’에 모셔놓았다. 

   

 

 

   
 

 

이태조의 청색 곤룡포는 오방색 중 동쪽을 뜻하는 푸른색 곤룡포를 입으라는 중국 명나라의 입김이 작용한 탓으로 보고 있다.
 

2. 세종어진!
표준영정(국가에서 요즘 만듦) 운보 김기창 화백의 모사이다. 이태조와 같은 측면용이다.

조선의 왕은 홍색곤룡포를 입는다. 명은 황색(군신관계 표방)

 

   
 

 

3. 세조어진! 요즘 발견된 (마지막 화원 김은호 화백의 초본) 역시 가슴과 등 견화까지 4장 모두 측면용이다.

   
 

 

왜? 모두, 측면상일까? 엄연한 품위있는 반룡으로써 정면상이 아닐까? 항상 의문이 앞섰다.

 

 

4. 명나라 태조 어진, 조선초기는 명(明)나라 태조어진을 모사했다. 

   
 

 

5. 영조의 어진, 가슴과 등, 양어깨에 반룡으로써 정면을 바라보는 정면상이다.  

   
 

 

얼마나 품위있는 王의 존엄을 나타내는가?

* 조선조 문무관의 흉배 제정이 확립된 시기를 본다. 흉배는 한국 복식사 중 조선시대만 볼 수 있는 관제로, 이 흉배가 착용되었다는 것은 문무관의 품계를 나타내는 복식사상 중요한 일이다. 또한, 궁중자수에서도 가장 품격 있고 학문적이며 미적(美的) 가치도 높은 작품이다.

조선조 제6대 단종 2년(1454) 12월 문무관의 품격에 따라 흉배를 정하되 明钊(명제)를 모방하고, 이등체강의 원칙에 따라 명의 3품 흉배가 조선에서는 1품의 흉배로 제정되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 明과 조선의 관계
明나라를 상국으로 받들고, 조공과 책봉(임금을 봉하여 세움) 이같은 형식으로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문무관의 흉배 뿐 아니라 이태조 어진의 용의 모습도 측면을 바라보는 측면상이다.

* 조선 초기와는 다르게 영조의 어진은 용이, 정면을 바라보는 정면상이다.

1975년 서울 인사동에서 전 국가자수 무형문화재 한상수 선생의 수림원에서 ‘흉배전’이 개최되었을 때, 전시회를 위한, 수집과 안내, 홍보문제를 담당했었다.

1976년 ‘흉배전’이 끝나고 창덕궁 유물실에서, 유물을 거풍시키는 날, 세종대학교 박물관장님 이강칠 박사는 이화여대 가정대학장 유희경 박사께, 궁중자수 목판화 탁본 일습을 본인에게 심부름을 시키셨다. 그것은 행운의 기회였다. 은사에게 여쭤보았다.

“모두 복사해 두어라” 그 이후 1979년 궁중자수 명함을 갖고, 이병숙 자수공방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용산구에 위치한 한국폴리텍대학 전신 정수 직업 훈련원에서는 일급 제자들을 보내주시고, 흉배박사라는 고마운 말을 들었다.

* 1976년 수집된 궁중자수 목판화 탁본中에 왕의 전복용 용보(27.5cm)는 전장에서의 위용을 나타내는 가장 큰 규격이다.
왕세자의 전복용 용보(20cm지름), 왕세자의 견화는 용이 측면을 바라보는 측면상이다.

* 1976년 수집한 용문보의 목판화 탁본을 첨부합니다.

 

1. 왕의 전복용 용보(27.5cm지름)

 

   
 

 

   
 

 

 

2. 왕세자의 전복용 견화용보(20cm지름) 

   
 

 

   
 

 

  

3. 측면용보

   
 

 

4. 정면 반룡용보 글씨 확대면

 

   
 

 

   
 

 

* 1649년 궁중자수 목판화 탁본에 제조년도가 기재되어 있다.

 

* 용문보문양 (1649) 명문이 있다.
1649년도 목판화를 제작할 때, 명문이 있다.

   
 

 

* 이는 병자호란(1636.12~1637.1)을 거치면서 명과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청나라와 관계로 흉배에 대한 관제도 정비된다. 궁중의 도화서 화원들의 목판화 문양은 청나라의 문양과 달리, 정면 반룡얼굴로 양식화 되었다.
 

   
 

 

청나라 태조어진 명과 다르게 용의 얼굴이 정면이 된다.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와 군신관계가 형성된다. 인조, 효종, 숙종 조의 북벌정책은 대두되고, 숙종은 적통왕으로써, 자주적인 국가의식이 강했다. 숙종 17년 흉배관제도 정비한다.(1691)
숙종어진은 없지만 1649년 이후로는 왕의 용문보가 반룡 정면 얼굴이 탁본에 의해 수놓아졌기 때문에 영조 대왕 어진은 반룡정면얼굴의 용문보를 가슴과 등 어깨에 부착한 모습이다. 21대 영조 10년(1734) 12월에 제도를 정비하며 그대로 고종 조선말까지 시행된다.

 

* 고종의 어진!

황색 곤룡포에 오조룡 용문보를 부착했다.

   
 

 

   
 

 

세종대학교 박물관 소장 

 

 

   
 

* 곤룡포 일회용설
원래 곤룡포는 한번 입으면 태워버리는 일회용이었다. 검소한 생활을 강조한 정조가 태우지 말고 그냥 빨아서 다시 입겠다고 한 기록이 있다. 초기에는 용보를 금실로 옷에 직접 수를 놓았으나 워낙 영조어진에서 보듯이 크기도 만만치 않고 고가였기에 탈부착식으로 변경되었다고도 한다.

* 수집된 궁중자수 목판화 탁본의 왕의 용문보(27.5cm) 전복용 용보는 다른보와 다르게 규격이 크다. 전장에서의 위용이 있다. 왕세자의 전복용 용보는 견화(어깨부착)로써, 옆모습의 용이다. 유물이 없어 작품 시도되었다.

1980년 그 당시 어느날 꿈을 꾸었다.
금사실 2타래를 받았다.
실이 감긴태가 선연한 꿈이었다.
해몽은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데..
본인은 작품하는 일로 해몽을 하였다.
그 날로 금사실을 찾아 나섰다.
간신히 찾아, 주민등록증을 맡기고 예약을 하였다.
비늘이 있는 짐승 문양의 금사실 작업은 뒤에서부터 (꼬리 뒤) 시작해야 비늘이 가지런하다. 그 작품으로, 1982년 대한민국 전승공예 대전에서 수상을 하였다. 왕의 전복용 반룡 정면 용문보! 왕세자 전복용 용문보!(견화) 왕비 원삼용 용문보!
새로웠다. 아직도 본인 소장으로 재산목록 1호이다.

 

* 1897년 대한제국이 되면서, 고종이 광무황제로 등극되고, 황룡포를 입게 되면서, 황제 곤룡포 용보가 된다.

 

1. 황제 곤룡포 용문보!

   
 

 

   
 

대한제국 광무황제

 

2. 황후 원삼용 용문보!

 

   
 

 

   
 

대한제국 순종황제 正后 순명 효황후 민씨

 

 

*치적의

   
 

 

3. 황태자 전복용 견화 용문보!  

   
 

 

4. 왕의 전복용 반룡 용문보!  

   
 

 규격이 가장 크다.(27.5cm 지름), 속수를 겉수 반대로 12번 비늘 하나하나 처리하여, 입체감을 살려 꿈틀거린다. 외국 수집가에게 유출하지 않는 약속과 함께 어느 소장가에게 양도되었다.

 

   
 

조선후기 제25대 철종의 전복 모습(6.25때 반소실)

 

근래에 많은 자수하는 사람들이 측면 견화를 작품 시도한다. (중국 수교가 되면서, 입수해오는 제품은 문양이 남발되어 아쉽다.)

이상으로 한국전통 궁중자수의 신격화된 왕실의 용문보!에 대해서 조심히 글을 썼지만, 이즈음 세상 삶에는 누구나 神의 존재를 인지하고 산다. 어떻게 살것인가?

그 中心에 서고 싶다.

 

글 | 궁중자수 이병숙 작가

 

지윤석 기자 jsong_ps13@naver.com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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