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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숙 작가의 전통궁중자수(宮中刺繡)! 작품활동!

기사승인 2022.01.19  16: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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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여년의 묵언(黙言)! 4회 칼럼

 

   
 

 

오늘은 연지(연꽃이 핀 연못)를 한번 거닐어 보실까요? 순수하고 고고한 연꽃을 보고 싶죠. 부여,궁남지! 강릉,선교장 할래정! 아름다운 기억이 연꽃처럼 피어날 것입니다. 저의 대표적인 작품 연꽃 자수 삼층장!을 소개하려 합니다.

뉴욕 맨하탄 어느 빌딩안에 놓아도, 그 황금비례가 어울린다는 우리나라 조선조 목기와 자수의 접목은 현대 생활에도, 유용한 아름다운 자수 장식장이 될 것입니다.
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재창조된 작품입니다.

1. 연꽃 자수 삼층장
2. 매화 자수 약장
3. 오죽틀의 자수 장식장!을 소개합니다.

 

 

1. 연꽃 자수 삼층장! 제작과정

 

   
 

 

   
 

 

이 작품은 1989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文公部 長官賞을 수상한 연꽃 3층장(가로 100cm 세로 40cm 높이 131cm)으로서 궁중 자수의 자연미와 조형성으로 문양구성, 색채구성, 기법구성면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1)전통적인 한국의 형식인 목심, 자수 연꽃문, 투명옻칠 삼층장이다. 골재(骨材)는 규목(槻木, 느티나무)을 쓰고 목재는 오동나무를 이용하여 3층장을 만들고, 앞면의 여닫이 문판과 쥐벽간, 머름간 등에 수를 놓아 장식하여 여성용 가구로서의 아름다움과 화사함을 나타내고 있다. 연줄기를 1층에서 2, 3층의 문판에 시원하게 연결하고, 줄기가 하늘거리는 생동감을 표현하였다.
그 주위에는 한쌍의 원앙과, 백로, 청둥오리가 날아오고 물속에서는 잉어가 놀고 청개구리, 촉새, 잠자리가 한가로운, 연잎이 출렁거리면서, 연꽃 잎이 마침 피어나는 순간인 어느날의 연못의 풍경이다. 일을 시작하는 순간 이루어진, 38간의 문양은 일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디자인과 수놓는 일도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었다. 큰일은, 되는 일은 순조로운 것일까?

2)연꽃과 연잎색이 주조를 이루지만 오방색으로 색감을 주며, 실은 손으로 직접 꼬아서 생명력을 주고, 연잎을 골마다 방향을 달리 하며 입체감을 주는 작업을 하고, 자리수 기법으로 연잎에 명암을 나타내어 출렁거리는 감각을 표현했다. 좌우대칭으로 시문한, 어느날의 연못의 풍경이다.

3)一, 二, 三層 문판이 연결되는 문양을 그릴 때는 3층 문판크기의 종이를 3등분으로 접어 접은선을 낸 후, 수본을 그린 다음에, 종이를 떼어내어 바탕 천에 그리게 되면 연결 부분에 차이가 없게 된다.


이 방법을 연세대 가정대학의 故 최이순 학장께 배우셨다면서, 손수 삼층장 좌우문판 크기의 종이 2장을 만드셔서, 한장은 3등분으로 접은 자리를 내고, 한장은 가위 집을 넣어 이렇게 떼어낸다시며, 이 방법을 가르쳐 주시고 일을 주선해주신 문영선 선생님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

연꽃, 어떤 식물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이나 그것의 변화하는 모양을 관찰하는 것은, 우리를 매혹시킨다.
<자연을 묘사하는 것>은 하나의 課題이며, 자연을 이해하는 것은 또 다른 과제이다. 자연의 묘사는 단지 일종의 손재주로 될 수 있지만 이해하는데는 도움이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그것을 보는데, 습관화되어 있는 그대로를 나타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의 구조를 연구하고, 모습의 전개를 관찰하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모든 사람에게 잘 이해하게 해줄 수 있다. 식물과의 대화, 그것은 정성을 다해 돌보아 주는 것이다. 예술은 우리가 보고 있는 실체의 외양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진정한 실체와 진정한 생활의 표현이다.

 

   
 

 

 

2. 매화 자수 약장 제작과정

 

 

   
 

 

   
 

 

   
 

 

   
 

 

漢方이 중심인 전통사회의 의료기관에서는 규모와 양식에 있어서 다양한 약장이 사용되었다. 약재의 종류에 따라 분류하여 수장하기 때문에 손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서랍이 필요했다. 이 약장은 운반용 황실약장(임금님 행차 시, 가마에 구급약을 넣은 약장을 싣고 뒤따른다.)으로써 구도와 분할, 비례가 보기 좋아 자수화 하였다. 현대 생활에서는 장식장으로써 활용될 수 있다.


1)문양
문인화의 매화도를 각색하였다. 사라져가는 선비정신이 이 시대에 필요했을까?

2)색상
자수바탕천부터 자수실, 서랍의 여의보 주문 보자기를 접은 천, 모두 자연염색이다. 비취색이 돋보인다.(요즘은 염색이 어렵다.)

3)수의 기법
궁중자수의 대표적인 기법인 자리수로 달밤과 매화를 처리하였고, 나무둥치는 수령이 300년~700년 가는 나무도 있다하여, 고목처럼 보이는 감각처리를 하였다.

4)서랍장식
용이 여의주를 물어야만 승천한다는 만사형통의 의미인 여의보 주문 보자기를 접어 그 속에 자수를 놓아 서랍장식을 만들어 수장을 만든 것은 창의적이며 이 作品이 효시이다.

5)장 만들기
여닫이문이 열리면 서랍이 보이는 구도가 특이하다. 뼈대는 궤목이며 서랍은 약의 보존을 위해 오동나무로 만들었다. 장석은 황동으로 화려함을 더한다.

 

조상들이 선비정신과 情人의 뜻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현존하는 매화는 강릉 오죽헌의 600년생 홍매가 있으며 순천 조계산 선암사에는 수령 550년의 백매, 홍매, 23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 庭梅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 作品은 전통의 정통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창의적인 아름다움이 숨쉬는 미술사적으로 발전적인 면모를 보이면서도 교육적 가치가 높다.

 

   
 

 

 

3. 오죽(烏竹)틀의 장식장 제작과정

 

   
 

 

   
 

 

   
 

 

아름다운 우리 전통자수 색감과 오죽(烏竹)틀의 색채가 어울려 더욱 돋보이며 품위를 더한 作品, 자수 문양은 화평을 뜻하는 꽃과, 夀福사상의 文氣가 있고, 길조인 새중의 새 봉황을 천연색상으로 繡놓고, 만사형통의 의미인 여의보주문 보자기를 접어 감싼 보자기와 홍송에 오죽을 붙여서 3층 장식장을 만든, 오죽공예가 어우러진 전통성과 창의적인 현대감각이 있는 作品, 자수공예와 오죽공예가 만난 첫 作品, 자수와 여의보주문 보자기가 만난 첫 作品.

기법)

1) 자수의 색감(자연염색)
바탕천, 수놓은 실, 보자기 접은 천, 오방색을 주조로, 쪽빛, 비취색, 잇꽃색, 송화색, 연분홍, 잿빛, 대추색
2)궁중자수 기법
속수, 매듭수, 이음수, 평수, 자리수(6합 쌓기 기법)

특징)
3)보자기 접기(여의보주문 보자기 또는 寶錢文보자기)
박쥐 접기(자손번창의 의미)
4)오죽공예 오죽 서울무형문화재 협력
현대 감각의 4층 수납공간이 있는 장식장.
5)내장을 쪽염 처리한 것은 방습, 방충의 효과가 있다.

대나무는, 뿌리 밑둥 중 하나만 다쳐도 모두 아픔을 느낀다. 그들 중 하나에 물을 주면, 푸르고 푸른 잎들이 모두 시원함을 느낀다. 모든 사람이 이 작품을 보고 기쁨과 시원함을 함께 했으면 좋겠다. 오색의 아름다움은 인간 生의 기쁨과 처절함을 같이 느끼게 한다.


刺繡장은
작품을 만들때 나무와 자수가, 생명이 같이 갈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할 것이다. 안방용 가구로서, 繡놓은 채색과, 우아함으로 장식된 것이다.
刺繡장은 독립된 장식적 기능을 지님으로써 판면 가득히 繡를 놓아 화사한 의장을 보여주는 것도 한국 가구문화에서 드문 특색이라 하겠다. 그런 분위기는 생활에 생동감과 신선함, 경쾌함을 주는 것이다. 珼代人의 생활 공간에도 기능적으로, 장식적으로, 많은 애호를 받는 품목이다.
1987년도 제2회 ‘국제가구전시회’에서는 木象嵌가구업체(사임당가구)와 협력하여 刺繡象嵌欌을 개발하여 대상을 탔다.
자수 상감장은 장의 나무 표면에 문양을 음각하고 그 속에 자수 문양을 박아서 장식하는 수법으로 자수상감장으로서는 효시라고 본다. 자수의 보존에 유의하여 특수처리를 했다.
鶴 紋様을 그리고, 오려서 망사위에 붙여놓고 繡를 놓아 가위로 다시 오려서, 상감하고 이음선을 은선상감으로 둘렀다. 상감은 인도에서 대리석에 상아를 상감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며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독특한 아름다움의 상감청자가 있다.

우리 한국 고유의 공예성으로 숙명여대 박물관 소장 자수십장생 이층농은 한국자수 문화의 소중한 보배이다. 89년도 연꽃3층 자수 옻칠장으로 전승공예대전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은 신청인에게도 자존심을 갖게 한다. 한국가구문화에 장식장으로써, 한품목을 발전시켰다.

 

 

글 | 궁중자수 이병숙 작가

 

지윤석 기자 jsong_ps13@naver.com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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