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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법귀일의 마음가짐으로 나눔 정신을 베풀어

기사승인 2022.12.02  14: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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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친 중생이 마음 편히 쉴 수 있도록

   
▲ [사진 = 휴심사]

만법귀일(萬法歸一)이란 모든 것이 하나로 돌아간다는 불교의 1700가지 공안 가운데 하나다. 만법귀일은 ‘공(空)’의 가르침과 일맥상통한다. 부처님은 ‘공(空)’을 강조하며 양극단이 모두 같은 것임을 강조했다. 각 개인 자신을 포함한 모든 존재는 서로가 서로와 마주치며 생기는 인연에 의한 것이므로 삼라만상으로부터 독립된 자신은 없다. 그렇기에 ‘나’라고 하는 독립된 존재는 있을 수 없다. 자신이 아무리 큰 재물을 갖고 있다 해도 그 재물은 ‘나’라는 개인의 것이 아니며 이를 자기 혼자만의 것으로 소유하려들 때 사람은 고통을 얻게 된다.

불교에서 말하는 나눔은 이러한 ‘공’에서 시작된다. 내가 쌓아올린 재물이라고 해도 ‘나’라는 개인이 재물을 쌓아올린 것은 자신과 인연이 있는 모든 존재의 덕으로 생긴 일이니 그 모든 것을 나누는 것이 ‘나’라는 것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생기는 고통에서 해방되는 방법이다. 동시에 모든 것이 하나로 돌아가고 그 하나가 모든 것이 되듯 자신이 베푼 것 또한 자신에게 돌아오기에 모두가 ‘나’라는 집착을 버리고 서로가 서로에게 베푸는 것이 불교의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다.

 

   
▲ [사진 = 휴심사]

지친 중생의 마음이 쉬어가는 곳

하동 휴심사

코로나19 판데믹과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지치고 고통에 괴로워하고 있다. 특히 판데믹은 3년이 넘어가는 지금에도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으며 각국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군사도발, 소요사태는 몸만이 아니라 정신까지도 피폐하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마음의 안식처를 그 어느 때보다 더 갈구하고 있다. 지금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고난스러운 현실을 버틸 수 있도록 해주는 안식처다.

휴심사는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사찰이다. 그 크기는 크다고 볼 수 없으며 오래된 절도 아니지만 반야 조계종 총본산으로 이곳을 찾아오는 신도가 7,000 가정이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다.

휴심사라는 이름은 마을을 쉬어가는 절이라는 뜻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마음을 편하게 쉬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다.

휴심사의 주지승인 휴심사 주지 벽암합장 스님은 본래 공직에 있던 사람이다. 38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출가했지만 토굴암자 생활을 하며 수양을 쌓았으며 지리산에 절을 지어 사람들을 편히 쉬다 갈 수 있게 하라는 은사스님인 자광대종사의 말씀에 따라 2009년에 휴심사를 짓게 되었다. 휴심사가 있던 자리는 100여년전부터 토굴 기도처가 있던 자리로 이전부터 사람들이 기도를 통해 마음을 쉬어가던 장소다. 휴심사는 지을 때 사소한 것이라도 생명을 귀하게 여기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자연 경관과 자연을 해치지 않도록 건설하였다. 그래서 휴심사의 기도도량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고 바위 사이를 흐르는 석간수가 흐르고 있으며 그 안에는 가재와 도롱뇽 등 생물들이 보금자리 삼아 살고 있다. 또한 사찰로 들어오는 진입로는 절이 소유하지 않고 행정기관에 기부하여 정식도로를 개설하는 등 절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나타내었다.

 

   
▲ [사진 = 휴심사]

만법귀일의 마음가짐으로 나눔 실천해

신도들과 함께 108배로 고난 이겨낼 것

부처님은 사람의 모든 고통에는 원인이 있다고 하셨고 또 그 고통의 원인을 인간의 집착이라고 하셨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모두와 나누는 것이 사람과 사람의 화합의 방법이고 고통을 없애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휴심사 주지 벽암합장 스님은 이러한 불교의 가르침과 만법귀일의 마음가짐을 기반으로 수년간 나눔을 베풀고 있다. 휴심사 주지 벽암합장 스님은 어린 시절부터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공부를 해왔다.

그 때문에 할 수 있는 한 한 사람, 한 가정이라도 자비공덕으로 구제하겠다는 일념을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 2014년 100만 원의 장학금 기탁을 시작으로 약 9년에 걸쳐 하동군 장학재단에 4734만원을 기탁하였다. 또한 불자 신도 장학금도 총 8년간 4000여 만원을 기탁했다. 이런 기탁에는 교육에 투자하는 것이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휴심사 주지 벽암합장 스님의 마음가짐이 배경이 되었다.

또한 이 장학금으로 하여금 청소년들이 원대한 꿈을 이루는 희망의 연등이 되길 소원한다고도 밝혔다. 이외에도 입춘불공 및 정초 신중기도를 올리며 초등학생 9명과 대학 입학생 7명 등 1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부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작년에는 화개초등학교 왕성분교 전교생의 체력증진을 위해 300만원 상당의 자전거 10대를 기증하는 등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기부가 이어지는 중이다.

휴심사 주지 벽암합장 스님은 아이들을 위한 기부 외에도 이웃과의 나눔 또한 실천하고 있다. 올해 연초 명절을 앞두고 제주감귤 60상자를 구입해 섬진강사랑의 집, 전도 우리들병원, 노량실버타운 등에 기부하여 어려운 사람들과 나눔을 나누었다. 이런 봉사에 대해 휴심사 주지 벽암합장 스님은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경로효친과 봉사로 편안한 도량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신도 150명과 경주에 순례를 다녀와 신도들의 십시일반 성금으로 쌀 500kg을 하동읍사무소에 기탁하기도 했으며 화개면사무소를 방문해 각 마을 경로당에 쌀 27포를 기증하기도 했다. 특히 관내 신촌마을 도심경로당에는 냉장고를 기증했다. 아울러 매년 초복 전후에는 마을주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낼 수 있도록 보양식을 제공하는 등 기회가 되고 연이 닿을 때마다 이웃사랑과 나눔을 실천 중이다. 이러한 나눔을 위한 비용은 절에 들어오는 것으로 충당하고 있다. 휴심사 주지 벽암합장 스님은 “절에 들어오는 모든 것 중 5%를 기부하고 있으며 공양미와 불전을 받아 나눔을 실천한다.”라고 밝혔다. 만법귀일의 가르침에 따라 이웃으로부터 절로 들어온 것은 절에서 이웃으로 가는 것이 순리이므로 이러한 나눔을 계속하는 것이다.

휴심사는 현재 사찰 면역이 50,000평으로 앞으로 이 부지를 이용해 명상길을 조성해 10,000평의 명상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나무 3만 천여 그루를 심고 꽃길을 조성해 단순히 공원을 짓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살리는 일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것에 대해 휴심사 주지 벽암합장 스님은 “일편단심 본분을 잃지 않고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코로나19 또한 스쳐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인성을 가르치며 물려주고 싶으며 모든 신도들과 함께 108배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며 덕담을 전했다. 

인봉열 기자 metro88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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