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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6·25전사자 유해 2구,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70여 년만

기사승인 2023.01.18  13: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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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6·25전사자 유해 2구의 신원을 확인해 70여 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고 18일 밝혔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 1구는 지난 2021년 9월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채 송환된 국군 6·25전사자 유해 66구 중 처음으로 신원이 확인된 고(故) 최봉근 일병이다.

고 최봉근 일병의 유해는 2001년 4월경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일대에서 미국 측이 6·25전사자 미군 유해를 발굴하던 중 오른쪽 정강이뼈 일부를 찾아 그 후 신원확인을 위해 미국으로 옮겨졌다. 이후 한·미가 공동으로 감식한 결과 해당 유해는 국군 전사자로 확인돼 지난 2021년 9월 신원이 미확인 된 채 다시 고국으로 돌아왔다.

송환 이후에는 유해의 유전자 분석 결과 2020년 채취한 고인의 딸 최월선 님의 유전자와 일치함에 따라 정밀분석을 거쳐 부녀 관계임을 최종 확인하였다.

고 최 일병은 육군본부 직할부대 소속으로 6·25전쟁 기간 중 치열했던 1950년 10월 '춘천-화천 진격전' 준비 과정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한 구의 유해는 지난 2019년 6월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돼 신원이 확인된 고(故) 오문교 이등중사(병장)다.

이번 신원확인은 국유단 기동탐문관이 전사자들의 병적자료를 조사하던 중 오 이등중사의 본적지를 전라남도 나주시로 확인했고, 이후 나주시의 제적등본 기록과 비교해 고인의 아들로 추정되는 오종숙 님의 유전자와 비교한 결과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 이등중사는 국군 제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화살머리고지 전투에 참전해 끝내 아들의 출생을 보지 못하고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6·25전쟁 당시 개인호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전문 발굴요원이 머리뼈 조각과 전투화 조각을 처음으로 찾았다. 이후 주변을 확장해 발굴한 결과 곧게 누운 자세로 머리뼈부터 발뼈까지 대부분의 골격이 남아 있는 형태로 발견됐다.

특히 당시 왼쪽 가슴 부위에서 국군 계급장, 오른쪽 가슴 부위에서는 태극 문양이 새겨진 약장을 착용한 상태로 발굴됐다.

이로써 지난 2000년 4월 유해발굴을 위해 첫 삽을 뜬 이후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204명이 됐다.

두 전사자에 대한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이날 경남 밀양과 19일 광주 서구에 있는 유가족 자택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유단은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친인척이 있으시다면 국유단 대표번호로 연락하거나 보건소, 보훈병원, 군 병원 등에서 실시하는 유전자 시료 채취에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백종원 기자 bridgekorea@naver.com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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