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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밥으로 가축분뇨와 사료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

기사승인 2023.11.24  10: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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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선순환 스마트팜 시스템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

   
▲ [사진 = ㈜파이홀딩스]

육류와 유제품 소비가 늘고 축산업 규모가 성장하면서 가축들이 배설하는 축산 분뇨가 문제가 되고 있다. 축산업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가축 분뇨와 이를 처리하는데 드는 비용, 그리고 이와 관련된 환경 문제로 정부와 지자체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축산분뇨는 현재 2021년 기준 하루에 14만 톤 이상씩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퇴비와 액비로 만들어 처리하고 있지만 수요처에 한계가 있어 마뜩한 해결책이 못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축산분뇨 처리 시설에서 나오는 액체 비료를 활용해 부상 수초를 키우고 이를 다시 소먹이로 사용하는 자원 순환 형태의 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있다. 개구리밥을 키우는 방식으로 축산분뇨 처리 비용과 함께 가축의 사료비용까지 줄이는 데 성공한 ㈜파이홀딩스를 취재했다.

 

   
▲ [사진 = ㈜파이홀딩스]

축산 분뇨뿐만 아니라 사료 문제까지 해결
개구리밥, 한약재로 쓸 정도로 영양소 풍부해

㈜파이홀딩스(지원현 대표 공학박사/경영학박사)는 축산 분뇨 액체비료를 이용해 소사료로 사용할 수 있는 부상수초(개구리밥) 생산 수경 재배 스마트팜 시스템 ‘SFF(SMART FARM FACTORY)’를 개발한 기업이다.
축산업에 드는 비용 중에서 축산분뇨 처리비용도 무시할 수 없지만 사료 또한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 최근 들어 이어진 전쟁으로 원자재 값이 상승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지원현 대표는 “소는 일반적인 사료 외에 건초나 풀을 먹여야 하는 데 그 대부분이 수입이 되고 있다. 이 풀사료(알팔파)가 톤당 90만원 정도인데 이렇게 재배한 개구리밥을 이용하면 45-50만원 정도 반값에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사료로 사용되는 알팔파 건초는 식욕자극제인 동시에 영양도 풍부해서 소에게도 좋으며 특히 우유의 양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어 거의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비용이 높아져도 수입해서 살 수 밖에 없었으나 파이홀딩스는 이를 개구리밥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시스템을 개발했다.
부평초라고도 불리는 개구리밥은 논이나 연못 등 물 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부상수초의 일종이다. 물 위에 있는 잡초로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한방에서는 예로부터 다양한 증상에 사용하는 약초로 사용해 왔으며, 그 자체에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해 사료나 비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닭이나 조류들은 그대로 먹기도 하며 영어로는 duckweed(오리풀)이라고 불릴 정도며, 잘 자라는 특성을 사용해 이전부터 이 개구리밥을 사료로 활용해온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개구리밥에 주목한 지 대표는 이를 자동적으로 관리하고 재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이를 상품화하고 있다.
지 대표는 “수경재배를 하면 양액 같은 비싼 성분을 줘야하는 데 우리는 축산분뇨에서 나오는 액체 비료를 물과 희석해 원하는 농도로 만들어 개구리밥을 키우고 그 개구리밥을 다시 소먹이(사료)로 사용하는 자원 순환 형태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 [사진 = ㈜파이홀딩스]

시작부터 끝가지 친환경 자동화 재배 시스템 갖춰
사회적 가치 실현해 나갈 것

지 대표가 개구리밥에 주목한 이유는 개구리밥이 그 성장 속도와 증식 속도가 빠른 식물이기 때문이다. 적당한 환경만 갖춰진다면 삽시간에 배로 불어나게 되며, 이를 수확해 소사료로 사용할 수 있어, 사료에 소모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파이홀딩스가 제공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은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자동화해주는 시스템이다.
우선 축산분뇨 처리시설과 연동하여 액체비료를 수급하며, 지하수 개발과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의 수경재배 조건을 구축한다. 여기에 더해 LED를 활용해 최적의 생장 조건이 이루어지기 위한 빛을 공급하며, 이때 필요한 이산화탄소는 발전소나 제조사 등의 산업 시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개구리밥은 식물 중에서 이산화탄소 포집률이 높아서 미래 탄소 중립을 위해 주목 받는 식물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사용하는 전력 또한 태양열이나 태양광, 열 및 전기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산업 폐열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방식까지 채택했다.
즉, 재배의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자동화가 된 것에 더해 에너지와 필요한 것 모두를 친환경적으로 공급을 받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재배는 24시간 연중 재배하기에 그 수급 또한 안정성을 확보하였으며, 수입이나 거리가 먼 곳에서 필요한 물건을 들여오는 대신에 지역 내에서 모든 자원의 수급이 가능해 시장성도 높다.
현재 파이홀딩스는 소규모 농장에는 하우스(스마트팜) 시설을 납품 설치해주고 있고, 대형 농장에는 시설을 만들어 운영까지 제공하는 두 가지 사업 모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식물 공장을 만들어 반려견 사료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개구리밥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비건 단백질 보충제의 원료로 사용되는 만큼 이외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러한 제품 개발을 통해 파이홀딩스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는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한편, 지원현 대표는 현재 호서대학교 대학원 에너지기후환경융합기술학과 주임교수와 대학부설 환경에너지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호서대학교의 벤처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직접 기업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정준 기자 googies@naver.com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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