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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교수 칼럼] 갈등과 대립의 시대, 우리 모두가 바다로 쏠려야 하는 이유

기사승인 2024.05.24  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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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취할 수 있는 두 가지 수련법이 있다. 첫째는 높은 산에 올라가 꼭대기에서 ‘야호’하고 소리를 지르는 수련법이다. 히말라야와도 같은 최고의 높은 꼭대기로 올라가면서 하나하나 떨쳐내 가는 것이다. 올라갈수록 사람 숫자는 줄어들고 결국 자기 자신만 마지막에 남게 된다. 그 때, 천지 사방을 둘러보며 홀로 하늘과 통하는 수련법이다. 또 다른 수련법은 밑으로 내려가는 수련법이다. 처음엔 산 계곡 밝은 물로 흘렀다가 도랑물이 되었다가 시냇물이 되고, 강물이 되어 마지막엔 바다로 향하는 수련법이다. 이 수련법의 특징은 사람들을 배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수련을 경험하는 사람 누구나 남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전부 포용하고 함께 어울려 마지막으로 바다까지 도달하는 수련이다. 바다엔 소금의 염도가 있고, 그 염도로 모든 것이 정화되는 것이다.
현재, 한국의 정신엔 갈등과 대립이 놓여있다. 옆에 누가 있으면 안 되고 오로지 내가 1등이며 최고여야만 하는 정신이 오롯이 깔려 있는 것 이다. 이 때, 바다는 함께 허용하고 어울리며 화합하고 모든 걸 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과연 함께 가는 것이 좋을까, 혼자 가는 것이 좋을까. 단연 함께 가는 것이 좋다. 인간은 결코 혼자서 살아가지 못한다. 인간은 괴로움은 참아도 외로움은 참지 못한다. 외로움을 추구하며 홀로 축복을 받으려 하는 수련보다 함께 어울리는 수련이 더욱 중요함엔 이견이 없다. 세상 모든 삼라만상엔 울림이 있다. 이를테면 남녀가 처음 만나서 마음에 들면 어떠한 떨림이 온다. 그 다음으론 잡아당기는 힘인 끌림이 있다. 여기서 끌림의 반대는 무엇일까. 바로 밀어내는 밀림 현상이다. 끌림 현상에는 가능이 있지만 밀림 현상에선 가능이 없다. 밀림을 추구하는 것은 서두에 이야기했듯, 산꼭대기 정상에 홀로 오르는 수련과도 같다. 이 사람도 밀어내고 저 사람도 밀어내는 것이다.

   
 

끌림 다음에 나오는 것이 바로 쏠림이다. 쏠림이 오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될 수 없다. 쏠림이 일어나야만 건강해지고, 세상을 보다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쏠림을 다른 말로 하면 집중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집중을 좀 더 깊이 이야기하면 ‘몰입’이다. 세상에 몰입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이 또 있을까. 우리가 보통 ‘저 사람 미쳤구나’라는 표현을 자주 쓰곤 한다. 미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이룩’에 도달 할 수 없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미쳐야만 한다. 그저 끌려서 끌리는 대로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 살아감에 있어, 쏠려서 몰입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길 진심으로 바란다.  

글 | 씨앗도사 김형동 교수

지윤석 기자 jsong_ps13@naver.com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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