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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삶을 사는 이 시대의 여류작가, 지숙자 작가

기사승인 2024.06.22  11: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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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향 지숙자 작가는 43년간 교직에서 후학육성에 진력을 다한 끝에, 청주 우암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했다. 그 옛날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원어민 교육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 전혀 존재하지 않을 때, 당시 교감을 맡고 있던 지숙자 화가는 일본어, 중국어, 영어 원어민 교육을 호기롭게 시작한 인물이기도 하다.

또한 1988년에는 전국 어디서도 학교벽화가 회자되지 않았던 그림 표현을, 도화지가 아닌 회색벽에 전교생이 참여한 페인트화와 아크릴물감 등으로 창작의 계기를 부여하여 이웃학교 선생님들도 감동할 만큼 새로운 미술교육 및 방법을 제시한 유명한 일화도 있다.

젊은 시절, 교장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포항제철초등학교와 도·농 교류 학습 전개를 실행하여 학부모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물놀이 전국 최우수상, 야간독서학습 활동 등 교과의 벽 없이 다함께 참여하는 전연관성 통합학습(요즘 말하는 융합학습)을 실행하고 아동 수준별에 맞는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명성이 자자한 KBS청주방송국, 언론 등에 소개될 정도로 앞선 교육활동이 소문나기도 했었다.

교과통합, 융합의 교육으로 놀이도 학습이라는 선도적 교육자의 길을 개척해낸 것이다. 또한, 올곧은 어머니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지숙자 선생의 가족 스토리다. 지숙자 화가의 큰아들 박호용 씨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카이스트를 거쳐 미국 소프트웨어기업 오라클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재직하며 국위선양을 하고 있다. 큰손자 민준 씨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에서 학업 중이며, 손녀 혜민 씨는 세계적인 명문인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을 거쳐 펜실베니아대 의과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는 영재로 재학 중이다. 작은아들 박천용 씨는 법무사로 활동 중이며 1남 2녀 자녀를 두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진 어머니로서 지숙자 선생을 빛나게 하는 부분은 팔순을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예술인으로서의 열정이 꼽힌다. 또한 2019년, 77세 희수(喜壽)에 지숙자 선생은 제4회 월드시니어퀸즈 세종·충남·대구 선발대회에서 참가한 바 있다. 오방색 디자인의 조끼와 더불어 치마에 목단 그림을 직접 그려 표현한 한복을 입고 대회에 출전한 지숙자 문인화가는 대회 현장에서 직접 난초치기 작업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그 대회의 신사임당상을 수상할만큼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을 뽐냈다.

지숙자 작가는 교직 생활에 이어, 은퇴 이후의 작품 활동 중에도 20여년간 남편의 병간호에 열과 성을 다했으며 남편을 기사회생시켜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치매와 위암수술, 골다공증으로 인한 대퇴골 수술, 탈수증 등으로 한땐 일상생활이 매우 힘들 정도로 남편께서 사경을 헤맬 때, 지숙자 선생은 응급실에서 남편을 직접 집으로 모셔와 따뜻한 영양밥부터 굼벵이가루, 그리고 남편이 좋아하던 맥주를 조금씩 먹여가며 극진히 보살핀 끝에 기적적으로 남편을 살릴 수 있었다.

몇해간 수필가 그리고 문인화가로서의 열정적인 작품 활동 역시 매우 주목할 사항이다. 현재, 지숙자 작가는 문인화강사로서 전통붓질연구회를 운영하며 후학육성에 절차탁마로 인내를 다하여, 한국의 여인상으로 사임당像의 높은 뜻을 되새기며 덕행을 쌓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3 코리아 국제아트 페스티벌 대상 수상 및 2017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 충청북도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초대작가로 다재다능한 자질과 재능의 실력을 뽐냈다.

지숙자 작가는 “현재 준비 중인 수상록을 통해 후학들에게 전통문인화의 경험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진솔하게 전달하길 원한다. 깊이있고 학술적인 느낌이 강한 중수필과 비슷한 개념으로, 그때그때 떠오르는 느낌과 기법, 필법을 메모했던 내용들을 정리한 가운데, 전통 문인화부터 현대적 문인화인 반추상까지 작업하며 경험했던 체험과 비법, 경계의 변화, 채색 방법 등을 상세히 기술해 사회적, 교육적, 정신적 국민 정신교육이 이뤄질 수 있게끔 기회를 부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지윤석 기자 jsong_ps13@naver.com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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