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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부산 금정구를 찾아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이 대표는 의료공백 사태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권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해 "금정구청장 선거는 이런 정권에 대해서 두 번째 심판을 하는 선거"라며 "선거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의정갈등에 따른 의료공백을 문제 삼으며 현 정권의 국정 운영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의료대란은 정말 심각한 문제다. 근거도 없는 (의대증원) 2000명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이런 상황으로 만들 합리적 이유가 있느냐"며 "응급실뿐 아니라 중환자실이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순간에도 정부의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에 목숨을 잃는 분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며 "소방관들 입을 막아서 그렇지 아마 은폐된 위급한 상황이 한두 개가 아닐 것이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다는 건 죄악이다. 경제도 문제, 민생도 문제, 다 문제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유능하고 무능하고야 2차적 문제지만 일단 국민의 생명과 민생에 관심을 두고 신경을 써야 하는데 노력하지도 않는 것 같다"며 "딴 데 신경 쓰고 이상한 일에 힘을 쏟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부산 금정은 민주당엔 험지다. 이 대표는 "금정구는 부산에서도 상당히 많이 낙후한 지역인 것 같다"며 "맨날 똑같은 사람 시켜서 비교도 못 하면 되겠나. 민주당에 맡기면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재임한 성남시 사례를 꺼내 들었다. 그는 "과거 국민의힘 시장이 성남시를 8년간 재임하면서 전국에 유명했다. 돈이 왔다 갔다 하고 승진할 때는 돈 필요하고 부패하고 무능했다"며 "그런데 몇 년 사이에 전국의 최고 도시로 바뀌지 않았나. 과거에 한 때 분당이 성남 일부인지 모르고 있었지만 이제는 바뀌었다. 짧은 시간에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재보선은 2026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이라며 "부산 금정 주민들께서 명확하게 국정이 잘못돼서는 안 된다고 경고해 주셔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백종원 기자 bridge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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