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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 지역에 헌신하는 의용소방대가 되도록 노력할 터

기사승인 2024.09.11  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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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경상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산청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의용소방대(義勇消防隊)는 대한민국의 비상근 민간조직으로 화재나 구조·구급, 산불 발생 등 각종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출동해 소방업무를 보조하는 자발적인 봉사단체이다. 전국 대부분 의용소방대원들은 화재나 수해현장 등 재난 상황에 투입되고 있으며, 산청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는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을 품고 있어 지리적 특성상 산악전문대를 별도로 운영중에 있다. 이에 군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를 바탕으로 지역에 헌신하고 있는 경상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산청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의 강덕순 회장을 만나 보았다.

 

   
▲ [사진 = 경상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산청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묵묵히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산청군의용소방대연합회
의용소방대(義勇消防隊)는 일제시대인 1939년 마을단위 소방조를 통합하여 도지사 감독하에 경찰서장이 지휘하는 경방단을 설치하면서 조직되었다가 일제의 통치가 종결되자 경방단이 자동으로 해체되어 다시 소방조가 조직 되었다. 정부 수립 이후 소방대는 소방업무 뿐만 아니라 전후 복구사업 등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하여 활동을 벌여왔으나 1953년 민병대를 조직하게 됨으로써 해산되어 잠시 동안 민간 자체 소방조직이 전무하였다. 그러나 전후의 혼란 속에서 화재가 빈번하여지자 의용소방대의 필요성이 재인식되어 1954년 1월 전국적으로 의용소방대를 재조직하기에 이르렀으며 1958년 소방법 제정 시 의용소방대 설치근거를 마련한 것을 계기로 계속 발전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리산 탐방로 입구인 산청군 중산리에서 태어난 강 회장은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지리산을 등반했다고 한다. 그렇게 지리산을 놀이터처럼 오르내린 그는 대학에 들어가면서 현재 산청의용소방대 산악전문대의 전신인 지리산 민간산악구조대 팀에 소속이 되어 민간구조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면서 지금까지 45년간 산을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반 탐방 코스 외에 비법정 구간(일반적인 등산코스가 아닌 구간)까지 잘 알고 있어 비법정 구간에서 조난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15명으로 구성된 산악전문의용소방대는 인명 구조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리산 천왕봉에 등반하는 코스는 대표적인 중산리(장터목)코스를 비롯해 중산리(칼바위)코스, 백무동~중산리 코스, 백무동 코스 등 몇 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중산리를 통해 등반하는 코스는 당일치기가 가능하다보니 지리산에서 일 년에 발생하는 조난 사고의 90% 이상이 중산리 코스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강 회장은 “등반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조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정상적인 등반 코스가 아닌 비법정 코스에서 조난이 발생하면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정상 코스로만 등반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민간인 산악구조대 활동을 하며 일찍이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된 그는 산악 구조 활동 외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산청군 의용소방대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 [사진 = 경상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산청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군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 지역에 헌신하는 산청군의용소방대가 되도록 노력할 터
지난 2023년, 산청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남성 연합회장에 취임한 강덕순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지역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준 대원들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산청군의용소방대연합회는 모든 의용소방대원과 하나가 되어 지역발전과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디든지 항상 달려갈 것이며 산청소방서와 함께 시민의 생명 및 재산 보호, 지역 봉사활동에 헌신하는 의용소방대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고 설명했다.
산청군의용소방대연합회는 서무반, 보급반, 대응반, 구조구급반, 예방홍보반, 현장관리반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담의용소방대는 서무반, 안전관리반, 대응반, 훈련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내 11개읍·면대와 수난전문의용소방대, 산악전문의용소방대 총 13개 단위의용소방대 407명이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산청군의용소방대원은 재난 발생시 소방관을 도와 현장에 출동해 안전관리, 긴급구호,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상시에는 소방교육과 훈련을 통해 생활 속에 일어나는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예방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관내 단위의용소방대의 활성화를 위해 정기 모임을 통해 각 지역의 크고 작은 사건 사고에 대한 내용과 의용소방대 운영사항에 대한 논의를 통해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청군의용소방대 남성대원들은 재난시 시간에 관계없이 지원 요청이 오면 화재, 재난 현장에 출동해 소방관 보조역할 및 교통통제, 수색활동 등 후방 지원을 하고 있으며 여성대원들은 식사 및 간식 지원, 수색활동 등 후방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화재 예방을 위해 노인정과 소외계층을 방문해 화재경보기 설치 및 소화기 배치를 하면서 어르신들의 안부도 확인하고 있다.
“이처럼 산청군의용소방대는 지역에 각종 재난이 발생 했을 때 생업을 뒤로하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화재나 태풍 등 재난현장 뿐만 아니라 산악구조활동,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은 자신처럼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산청군의용소방대는 소방관이 화재지역까지 출동하는 동안 화재를 진압하고 추가 피해를 막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대원들 모두가 지역을 위해 봉사한다는 마음을 갖고 각자가 맡은 임무에 대해 소홀함 없이 활동해 지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산청군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과 더불어 2024년 3월, 경상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 남성회장에 취임하기도 한 강덕순 회장은 “경상남도 의용소방대는 도내 453개대, 9,40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재난 현장 보조와 생활안전 활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회장 임기 기간 동안 임원진 및 회원들과 유대관계를 통해 더욱 신뢰받고 인정받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다.
“의용소방대는 대한민국 65세 이하 신체 건강한 남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자발적 봉사단체입니다. 하지만 젊은 연령대가 거의 없는 지역에서 기존 회원이 65세에 탈퇴를 하고 나면 후속으로 가입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이에 지역별 재량으로 회원 탈퇴 나이를 68세 정도로 조정해 탄력적으로 운영되어 질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과 성을 다해 지역민의 안전과 더불어 화재현장의 보조 뿐만 아니라 지역봉사꾼으로 어려움이 있는 곳이 있으면 먼저 달려가는 의용소방대. 지역민들을 위한 희생정신도 중요하지만 회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강덕순 회장의 바람처럼 그를 통해 경상남도 의용소방대연합회/산청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해본다. 

김태인 기자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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