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실천을 기본으로, 삶에 있어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나누다
▲ [사진 = (사)장애인문화예술협의회 / (재)빛과사랑공동체 사랑의 밥상나눔] |
주말을 목전에 앞두는 매주 금요일, 과천 경마공원역 승강기를 나오면 한바탕 잔치가 열린다. 과일과 물이 흐르는 공기 좋은 곳 과천(果川)에서 매주 금요일마다 거르지 않고 밥퍼행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매주 금요일 오전 12시가 되면 어김없이 지하철 4호선 경마공원역 5번출구 앞 식당으로 몰려오는 노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장애인문화예술협의회, 재단법인 빛과사랑공동체 사랑의 밥상나눔 이사장인 오상식 목사가 빠짐없이 베풀고 있는 점심을 먹고자 하는 이들이다. 현재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사)장애인문화예술협의회가 실천하고 있는 노인급식 사업은 고령자들의 건강을 증진 시키고 가정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가장 좋은 선례라 생각된다. 동시에 이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자립생활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게끔 사회적 역할까지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같은 현실에 정말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다.
▲ [사진 = (사)장애인문화예술협의회 / (재)빛과사랑공동체 사랑의 밥상나눔] |
누군가에게 비춰지는 것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사)장애인문화예술협의회 박운환 이사의 도움을 받아, 사랑의 실천을 기본으로 삶에 있어 나눔의 소중한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단체의 소개를 받았다. (사)장애인문화예술협의회는 그야말로 구체적인 실천 대신, 습관처럼 복지를 이야기하는 이 시대에 진정한 봉사를 펼치고 있는 단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장애인문화예술협의회, 재단법인 빛과사랑공동체 사랑의 밥상나눔 이사장인 오상식 목사가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오상식 목사의 나눔에 대한 슬로건은 바로 ‘Care & Share’다. 즉, 사전적인 의미의 보호하고 나누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옆의 친구를 보면서 얘기를 들려주며 느낄 수 있는 실천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는 것이다. 서두에 언급했듯 초고령사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사회에서 어르신들을 어떻게 하면 보호하고 나눔을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 오 목사는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과거 오 목사는 인터뷰를 통하여, ‘빛과 사랑’이 있는 행복한 밥차를 운영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약자를 보호해야 하고 부족한 자에게 나누어야 한다는 사실은 어려서부터 도덕 시간을 통해 배웠지만 우리의 기본 문화는 아직 초보 단계다. 나름대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발로(發露)에서부터 시작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 목사는 30년 넘게 소외 받고 외면 받는 장애우들과 함께 기도와 찬양으로 심신을 치유하면서 신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 미8군에서 그룹 사운드로 활동을 하다가 화니보이라는 예명으로 극장 쇼 무대에서 가수로 활동을 했던 독특한 경력도 있다. 그러다 1987년 버거씨병을 앓게 되어, 무려 10여차례에 걸친 수술로 현재는 양손과 양다리가 없는 1급 지체장애인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는 신념과 베풂으로부터 비롯되는 봉사, 국가를 위한 정의로운 사상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장애인문화예술협의회의 빛나는 행보에 맞춰, 수많은 기업인들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자유수호시민연대 류춘봉 총재는 밥퍼나눔행사에 함께 동참하며 의미있는 도움을 주고 있다. 참고로 꾸준히 봉사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자유수호시민연대는 국가 보조지원 하나없이 순수 자비로 봉사에 임하고 있어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 [사진 = (사)장애인문화예술협의회 / (재)빛과사랑공동체 사랑의 밥상나눔] |
봉사라는 것은 곧 누구를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 행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누구나 오로지 성공을 꿈꿀 뿐, 나눔이 어색한 현대인들에겐 꼭 귀담아야 할 이야기다. 이번 기획에 도움을 준 (사)장애인문화예술협의회 박운환 이사는 “참 감사한 것은 꼭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봉사라기보다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 어려운 이웃들의 심정을 헤아리는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작은 정성 역시 소외된 이웃에겐 곧 희망의 불꽃이 될 것이다. 매주 금요일 진행되는 의미있는 밥퍼행사와 함께 해주실 분들은 언제나 환영이다”고 밝혔다.
지윤석 기자 jsong_ps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