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전 정신과 스포츠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더 좋은 환경과 기회 제공하고파
▲ [사진 = ROAD FC인천논현점] |
김성태 관장이 ROAD FC인천논현점을 운영한지는 햇수로 8년이 넘었다. 이전에는 합기도 체육관을 운영하다가 직접 로드FC 본사를 찾아가 배움을 이어갔고, 정식으로 로드FC 체육관을 오픈하기에 이르렀다. 현재는 대회에 나가고 싶은 이들을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
ROAD FC인천논현점은 초등부와 성인부를 운영 중인 가운데, 현재 회원 수는 약 70명에 다다른다. 과거에는 초등부만 운영하며 70명이 넘는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지만, 현재는 국제대회 업무 등 시간 문제로 초등부 수업을 부득이하게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대신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기 위한 환경을 전격 마련하며, 선수 육성에 더욱 집중하고 있는 요즘이다.
김 관장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운동을 잘하라고만 하지 않는다. 대신 열심히 하고 꾸준히 하라고 가르친다”며, 체육관은 단순한 운동 공간을 넘어 인내심과 도전 정신을 키우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학업 등 일상에서 쉽게 포기하는 아이들에게 운동을 통해 끈기와 자기관리 능력을 길러주고자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김 관장은 종합격투기가 단순한 싸움이 아닌, 스포츠로 인식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 관장은 “다른 자극적인 콘텐츠에 빠져 있는 젊은 세대에게 스포츠의 정당한 경쟁 정신을 알리고 싶다”고 말하며, 적어도 체육관 안에서 만큼은 건강한 대결과 스포츠맨십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자기 자신을 지키고 꾸준히 노력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으면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인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운동을 하면서 성장한 제자들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거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례도 많다고 덧붙였다.
▲ [사진 = ROAD FC인천논현점] |
한편, 로드FC와 함께한 지난 시간 동안 김 관장은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며 대한민국 MMA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다만 한국은 여전히 MMA 종목에 있어, 체계적인 엘리트 체육으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에서도 김성태 관장은 대한MMA연맹에 합류하고 선수 및 심판을 육성하여 MMA 아시아선수권 대회 및 세계대회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 관장은 “유의미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큰 관심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 MMA가 엘리트 체육으로 자리 잡아야만 전국의 유소년 및 유망주들에게도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김 관장은 “MMA가 스포츠로써 자리 잡으려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대회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달 개최된 GAMMA 세계선수권 대회에 심판위원장으로 초청을 받은 가운데, 초등부 선수들도 출전했다.) 김 관장은 “이 운동은 엄연히 스포츠이고 정당한 대결을 하는 것이다. 경기가 끝나고 먼저 인사하고 손을 잡아주며 안아주고 격려해줄 수 있는 스포츠다. 단순히 싸우는 것이 아닌, 정당한 대결을 통해 스포츠맨십을 배울 수 있는 활동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내년 9월에 있을 MMA 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도 유소년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여러번 강조하지만 전국민적인 스포츠화가 되기 위해선 아이들과 성인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 함께 스파링도 하고 웃고 울고 있어야 한다. 같은 이유로 세계대회를 할 때, 실력있는 유소년 선수들도 당연히 실력을 겨룰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윤석 기자 jsong_ps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