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양성빈 기자가 만난 사람들] 지리산 정기로 빚어내는 지리산 뽕소금

기사승인 2016.09.19  11:53:17

공유
default_news_ad1
   
▲ 지리산뽕소금 대전스님

어머니의 품과 같은 지리산이 빚은 뽕소금
대전스님이 뽕소금 생산에 나서게 된 것은 ‘입소문’이 계기가 되었다. 원래 사찰에서 음식의 간을 하는 유일한 ‘조미료’였던 뽕소금은 원료부터 생산까지 최상급에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 되풀이되기 때문에 일종의 수행으로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한동안 잊혔던 뽕소금의 비법을 현대에 되살린 사람이 대전스님으로, 이러한 뽕소금의 비법을 큰스님에게서 전수받아 소규모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오가는 신도들에게 선물로 나누어 주던 것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문이 늘기 시작했고 결국 주변의 권유와 불심 실천의 방편으로 생산한 뽕소금을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판매를 시작, 현재의 대보그린푸드가 탄생했다.

뽕소금은 원료부터가 보통 소금과 다르다. 항암작용이 뛰어난 뽕나무, 고혈압과 동맥경화 예방효과가 있는 표고버섯, 콜레스테롤과 혈당과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다시마 등을 비율에 맞게 배합하여 물과 함께 우려내 진액을 만든다.

이 진액을 먼저 고온의 가마솥에서 볶은 천일염에 부어서 볶는 과정을 7차례 반복하여 만들어진다. 여기에 사용되는 원료는 모두 최고급으로, 부재료들 역시 지리산 인근에서 자란 산청의 농산물이다. 원조 뽕소금에 함초를 더한 함초 뽕소금, 연잎을 더한 연잎뽕소금 등 3가지가 생산된다.

대전스님은 “소금이 지나치게 들어간 음식이 인체에 좋지 않다는 것 때문에 소금을 멀리하는 식습관도 늘고 있지만 요점은 소금을 멀리할 것이 아니라 좋은 소금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다. 짠맛만 남은 소금보다 자연 성분을 포함한 천일염에 불순물은 빼고 염분은 낮추며 게다가 여러 가지 원료에 있는 다양한 미네랄과 약성을 첨가한 것이 뽕소금이다. 여기에 각종 부재료에서 활성화된 약리성분들이 합쳐져 ‘몸에 이로운 건강한 소금’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소금은 인체에 꼭 필요한 것이고 좋은 소금은 좋은 미네랄이 되어 인체를 활성화시키니 건강 때문에 소금을 멀리할 것이 아니라 좋은 소금을 적정량 섭취하게 함이 뽕소금을 만들어 판매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건강식뿐 아니라 몸에 활성화와 해독작용, 미네랄이 있어 양치에 쓰면 잇몸질환 예방에 좋고 피부 마사지 등에도 이용할 수 있어 가치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스님은 금년 들어 산청 천평사라는 사찰을 개찰하여 관광객 및 방생행사를 위해 산청을 찾는 불자들을 대상으로 뽕소금과 6년근 도라지를 사용해 엿질금으로 삭혀 설탕을 1%도 안 넣고 만든 도라지청, 오디, 솔잎, 머루, 오미자, 매실 발효액, 감식초를 판매하고 있다.

모두 직접 고르고 만들어 정성과 효능, 맛에 이르기까지 흠잡을 데 없는 제품들로, 대전스님은 이 제품들이 많은 중생들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 일부를 사회복지법인 도림원에 기탁하여 자비심을 실천하고 있다.

생명 존중의 일환으로 매년 방생행사를 갖다
수년간 덕천강에서 방생행사를 가져온 대전스님은 최근 산청 덕산근교에 사찰 천평사를 정식으로 개찰했다. 하늘 天, 평안 平의 천평사로, 불교사암연합회 스님들과 군민들이 참여한 방생법회는 해마다 음력 정월에 덕천강변에서 열리는데 천평사 개찰과 함께 2017년 방생행사도 음력 정월 보름부터 45~50일까지 늘려서 행사를 치를 예정이다.

대전스님은 “산청군 약초축제 후 관광객이 뜸해 지역발전 목적을 겸한 행사로 약초시장에서 저가에 판매하는 붕어와 잉어 방생만이 허용된다. 본래 방생은 사람에게 잡혀 죽게 된 거북이, 물고기 등을 물에 풀어 작은 생명을 살려줌으로써 내세 공덕을 쌓는 행위지만 ‘풀어준다’는 외형에 치중하다보면 외래종 등 아무 생물이나 풀어줘 생태계를 위협할 뿐이다. 잡힌 생물을 원래 있던 곳에 풀어주는 것이 방생으로, 산청 방생법회에서는 남생이, 외래종, 포식어류 등은 제외하고 경호강의 어종과 여기서 부화해 키운 물고기 중 붕어와 잉어만 허용되고 방생은 김진규 쏘가리 연구소에서 치어를 사다 자연에 방생한다. 그 지역에 사는 생물을 적합한 환경에 놓아주는 것이 참된 방생이고 원활한 생태계 유지를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위탁매장을 통해 산청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 판매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전스님은 궁극적으로 생명존중과 지역민 소득 증대, 지역경제 발전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행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열린 2016 서울 국제 불교박람회에도 뽕소금, 도라지청 등을 출품한 대전스님은 “내가 공들이고 힘들여서라도 그로 인해 타인이 무엇을 얻어가고 또 남에게 돌려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불심 발로의 효력이다.

힘들여 뽕소금을 생산하여 남들이 건강을 얻고 그들이 사회에 돌려주고 방생의 참의미를 깨달아 공덕을 쌓는 것이 보람”이라고 말하는 대전스님은 단순한 뽕소금 생산 판매를 넘어 지역과 사회에 부처님의 뜻을 실천함을 목표로 삼고 정진 중이다.

월간 파워코리아 9월 지면 인터뷰

더 많은 기사와 영문 일문 중문 기사를 보실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 하세요

www.powerkoream.co.kr/ 

양성빈 기자 yho0510@hanmail.net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