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기그림 작가 서유정 화가의 버몬트 주 전시는 올해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미국과 캐나다 접경에 위치한 버몬트 주는 작년 한차례 선도명상센터를 무대로 초대전이 전격 열린 바 있기에 서유정 화가에게는 매우 익숙한 곳이기도 했다.
현지에서의 서유정 기그림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호평일색이었다. 국내에서 끌었던 인기만큼, 기 그림 특유의 느낄 수 있는 에너지와 동양미가 외국인들의 눈에도 그리 낯설지 않았던 듯 하다. 다시 말해, 한 인간의 개인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에너지의 기운과 파동으로만 그려지는 기 그림에 대해 외국 관람객들 또한 큰 공감을 표한 것이다.
서 화가의 기그림은 빛의 산란 형태부터 원의 형태, 무한대 표시, 별, 회오리 모양 등으로 가득 채우며 마음을 고요하고 편안하게 하여 함께 좋은 생각을 하면 건강함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유정 화가는 여러차례 해외 전시에 임하며 “여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좋다. 언어는 다르지만 소통하지 못해도 느낄 수 있는 것이 많다. 특히 저의 작품을 통해 널리 소통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특별히 강한 에너지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이미지를 표현하는 일은 서유정 화가의 작품적 모토다. 같은 이유로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기 그림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 서 화가는 두려움과 망설임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건강과 행복이라는 감정은 포괄적이지만, 언어를 불문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염원하고 바라는 꿈이자 이상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서유정 화가는 미주를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 무대를 연이어 누비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진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연이은 해외 전시들을 차례로 마치며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 그녀의 기 그림 작품은 추상적인 느낌과 서양적인 감정이 공존하는 가운데, 강력한 기운을 내뿜는 것이 특징으로, 현재 국내를 넘어 다양한 국가들에서도 관심을 갖고 연이어 초청 제안을 보내고 있다. 2024년 현 시점에서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더욱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다.
서 화가는 “관람객은 그저 쏟아지는 에너지를 천천히 받아들이고, 기 그림을 마주하며 느끼기만 하면 된다. 사람마다 에너지가 모두 다르기에 기 그림 작품을 하나씩 천천히 보면서 마음의 평화와 에너지를 함께 느끼는 것이 올바른 감상법이다. 자연과 우주와 인간이 모두 하나의 지점에서 시작되는 기 그림을 앞으로도 폭넓게 선보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윤석 기자 jsong_ps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