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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는 과학이고 치유이고 삶이다

기사승인 2020.11.26  13: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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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베카 킴의 명상요가 수업

인도 정부에서 인가를 받은 정식 대학교이자 세계 유일의 요가전문교육기관으로 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비베카난다요가대학교는 서구에 요가를 처음으로 전파하고 인도의 영성을 넘어 세계의 스승으로 등극한 스와미 비베카난다의 가르침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대학교로 미국, 호주, 싱가폴, 두바이, 일본 등 전 세계 30여 개 국가에 교육지부가 설립되어 비베카난다의 가르침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 2011년 한국지부를 설립해 국내에 인도요가의 과학적인 교육뿐만 아니라 Evidence-Based Yoga를 국내에 도입해 요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비베카요가의 비베카 킴을 만나보았다.

순수하고 신성한 유일무이의 존재, 우리가 가진 사고의 우수성을 초월하고 있는 이것에게 나는 귀의한다-Swami Vivekananda
1893년 시카고 세계종교회의에서 7000여 명의 참석자를 감화시키고 간디와 네루의 찬사와 존경을 받는 인도 최고의 영적 지도자 스와미 비베카난다는 인도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전역을 돌며 인도 정신의 핵심을 깨닫는 중요한 방법인 즈냐나(Jnana)요가, 박티(Bhakti)요가, 카르마(Karma)요가, 라자(Raja)요가에 대해 새로운 정의로 해석을 하고 ‘라마크리슈나미션’을 설립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 자신의 스승인 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을 전파했다. 그 핵심은 매순간 개인적 자아가 아니라 우주적 자아로 살라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자유로운 본래의 삶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그는 마음속 작은 자아에 의해 커다란 우주적 영혼까지 휘둘릴 때 그것을 지혜의 도끼로 끊어 내라고 주장하며 나와 남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라는 것이다.
특히 비베카난다는 누구나 ‘원하는 대로’ 살라고 전하면서 다만 우리가 우주적 존재라는 사실만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우리가 더 큰 존재라는 확신과 이상이 있을 때 삶에서 보다 적게 실수하기 때문이라고. 뿐만 아니라 그 문제를 해명해 내는 비베카난다는 ‘세상에 다양한 종교가 있다는 것은 그 모든 종교가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하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종교나 신념의 다름에 상관없이 자신의 내면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어 요가를 해오고 있습니다
비베카난다요가대학에서 요긱 사이언스(Yogic Science-요가과학)석사를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와 2011년 비베카요가 한국지부를 설립한 비베카 킴은 국내에 요가과학을 소개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도에서 요가를 공부하고 한국에 들어왔는데 한국의 요가는 인도처럼 통합적인 것이 아니라 행위적인 요가와 정신적인 요가가 서로 나뉘어져 있다고 생각했어요. 인도 요가는 고대 요가 수행의 바탕이 된 철학으로 건강, 의학, 교육, 예술 분야와의 관련성을 막론하고 인도 사회를 움직이는 여러 방면에 두루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정신적·영적·육체적 안녕을 위해 신체와 영혼, 정신의 합일에 기초한 요가의 가치는 공동체의 에토스(ethos)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요가의 기본정신을 빤짜고샤, 즉 인간의 영혼을 덮고 있는 다섯 개의 층 또는 겹으로 몸과 마음에 자리잡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통해 외부세계의 자극을 감지하고 자극에 대해 욕망을 가지고 다섯 가지 운동기관으로 욕망을 구체화하기 위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비베카 킴 역시 어느 특정 분야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연구와 체계적인 정리를 바탕으로 오감을 이용해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요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1년에 설립된 비베카요가는 ‘Yogic Science, Yogic Therapy, Yogic Life’라는 슬로건으로 전통요가와 비베카난다 요가대학교의 과학적 근거기반으로 인도에 가지 않아도 일반수련 및 전문과정을 통해 신체적(Physical), 정신적(Mental), 감정적(Emotional), 영적(Spiritual)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비베카난다의 요가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요가 지도자과정(Yoga Instructor’s Couse, YIC)를 통해 지도자도 양성하고 있으며 연구기관도 운영해 비베카대학의 학위를 한국에서도 취득할 수 있는 과정도 준비 중에 있다.
“요가는 본래 몸을 가꾸기 위한 운동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통해 깨달음으로 나아가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요가의 대표적인 경전인 ‘바가바드 기타’에서는 ‘요가의 세 가지 길’로 지혜, 행위, 헌신을 꼽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을 작은 몸과 마음에 갇혀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혜와 깨달음을 추구하다 보면 어느새 좀 더 성숙하고 지혜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요가는 자세, 명상, 호흡조절, 만트라(眞言, 참된 말)암송, 기타의 다양한 기술 등 일련의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들은 개인의 자아실현을 달성하고 개인이 겪고 있는 고통을 완화시켜 해탈의 상태가 되도록 돕는다. 때문에 성별이나 계층, 종교에 상관없이 남녀노소가 수행하며 현재 세계 여러 지역에서 각광받고 있다.

밀양아리랑 국제 Virtual 요가 콘퍼런스를 요가도시로 도약
비베카요가는 지난 2017년부터 경남 밀양시와 협약하여 국내의 요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요가 문화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요가 및 요가테라피에 대한 지식을 전파하여 요가 저변의 확대와 글로벌 영향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글로벌 요가 지식 축제인 ‘2020 밀양아리랑 국제 VIRTUAL 요가 콘퍼런스’를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 동안 호텔 아리나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계 건강과 평화를 위한 요가’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콘퍼런스는 글로벌 요가의 오피니언 리더로 발돋움하려는 밀양시가 변화하는 세상에 맞서 지식과 기술로 도전하는 요가와 명상의 도시 밀양의 새로운 청사진을 보여줬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기획된 이번 콘퍼런스는 밀양시가 주최하고, 비베카요가 주관으로 온라인, 비대면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45개의 다양하고 내실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코로나 위기상황을 기회로 전환해 하버드 대학 삿 비르 싱 칼사 교수 등 세계 최고의 저명한 스피커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누구나 제약 없이 강의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많은 요가인으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특히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이번 콘퍼런스는 인도대사관을 비롯해 역대 최다인 19개 주 협력사가 참여했으며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장관, WHO 세계보건기구, 인도요가연합회 등 해외 유력 기관으로부터의 영상 축하 메시지가 도착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요가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입증되었다.
비베카 킴은 “밀양아리랑 국제 VIRTUAL 요가 콘퍼런스가 밀양을 넘어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요가와 명상을 통한 건강과 평화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와 더불어 요가와 명상의 도시 밀양의 브랜드 이미지와 검증된 요가 지식을 앞으로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피력했다.
‘원하는 대로 살라, 다만 우리가 우주적 존재라는 사실만 잊지 말라’고 메시지를 전하는 스와미 비베카난다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를 찾는 본질적 목적으로 요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비베카요가의 비베카 킴. 그의 바람처럼 요가가 단순히 몸을 가꾸기 위해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통해 참된 깨달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의 행보에 기대해본다.  

김태인 기자 red39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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