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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작가생활, 유산균그림 매진하는 송보영 화가의 일상 생각

기사승인 2021.07.30  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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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통해, 주기적으로 만나게 된지 약 일년이 되어가는 송보영 화가에 대한 기자의 인상은 그녀가 참 성실한 작가라는 것입니다. 지난 2015년부터 김치그림을 시작해, 김치유산균 작품까지 뻗어나간 그녀의 근 6~7년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는 바로 하루도 빠짐없이 불타오르는 창작의욕과 진지한 연구자세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가장 레벨에 맞고, 분수에 맞게’ 꾸준히 자신만의 스텝을 걸어나갈 것이라는 그녀의 포부는 작년이나 현재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성실한 일상이 일궈낸 김치유산균이라는 성과

“작품활동을 하는 와중에도, 꾸준히 다양한 공모전에 참여하는 편이다. 공모전을 신청했다가 떨어지는 것도 모두 작가만이 쌓을 수 있는 경험에 속한다고 저는 생각한다. 물론 잘되면 잘되는대로 또 좋다. 공모전이 특히 화가에게 좋은 점은 작업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한계치를 반복적으로 연구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전업작가가 100호를 그리는 경우가 그리 많진 않다. 100호의 경우엔, 작업시간도 길뿐더러 그만큼 단점이 많이 보일 수 있기에 평소보다 몇배의 노력과 고민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조그마한 10호도, 60호도 모두 도움이 되지만 현업 화가로서 100호를 주기적으로 그리고 결과물을 내는 것은 작가에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장기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본다. 공모전을 수없이 하다보면 시행착오를 거쳐 어느덧 자신만의 기둥을 마련하게 된다.”

 

   
 

2021년 최근, 부쩍 유산균을 테마로 잡아온 그녀입니다. 김치그림을, 또는 김치유산균 그림을 대하며 과거엔 보다 회화적으로 스토리를 풀었다면, 이젠 좀 더 변화된 느낌으로 생략할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고, 작가의 생각과 특유의 공간감을 살려 표현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공간감을 자주 신경 쓰게 되는 것 같다. 또한, 김치유산균 그림을 그리며 작업하는 비구상은 사람들이 보기에 ‘쉬워보이네’라고 할 수 있을진 모르지만, 막상 작업해보면 비구상은 훨씬 힘들고 훨씬 더 고민을 많이 해야한다. 그만큼 가치가 있는 작업이다. 추상적으로 화가의 의도에 따라 색깔을 다르게 할 수도 있고, 보이게도, 안 보이게도 하면서 그렇게 저만의 답을 찾아나간다. 그런 면에서 동생과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 대학시절엔 디자인을, 현재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있는 동생은 저에게 있어 든든한 조언자이다. 가장 가까이서 내 그림을 보는 사람으로서 동생은 다양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내가 조금 흔들리는 부분이 있을 때, 동생은 객관적인 면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중심을 잡아준다. 그러한 과정이 더욱 꾸준한 화가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든든한 자양분이 되었다고 본다.”

 

   
 

무궁무진한 세계이자 새로운 탐험과도 같은 작업

물론 당장 유산균 그림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 어떻게 그리겠다라는 것을 말하고자 함은 아닙니다. 오로지 송보영 화가는 그녀가 좋아하는 김치, 그리고 또 다른 세상을 펼치게 해준 유산균을 매일매일 대하며, 누군가 시도하지 않았던, 그녀만이 하고 있는 작업에 푹 빠졌을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치유산균 그림은 송보영 화가에게 무궁무진한 새로운 세계이자 탐험과도 같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한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제가 만약 일상을 모두 제쳐두고 온전히 이 좋아하는 작업만을, 몰두하며 그림만 그리면 더 잘 그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았다. 헌데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지금처럼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또는 다른 선생님들과 소통하면서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부분 자체가 참 좋다. 노력하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저에겐 너무나도 고맙고 소중한 것이다.”

송 화가는 최근, 2021 대전 서구문화원 여성미술대전 운영위원을 맡기도 했습니다. 늘 작품을 제출하고 평가받는 입장에서 심사위원을 직접 채택하는 운영위원의 입장을 새로이 경험하며, 그녀는 더욱 포부를 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작은 그림 하나를 그리더라도 더 퀄리티 있고 연구에 치중해야겠다는 느낌을 받게 된 경험이었다. 도전을 많이 하기보다 정제하는 요즘인 것만은 사실이지 않나. 여러모로 사회적으로도 혼란스러운 시기이기에 사실 작가들도 심적으로 무너질 때가 많을 것이다. 그 와중에서도 결국은 꾸준하게 정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1년에 개인전 한 번, 초대전 한 번의 루틴을 지켜가며 흔들리지 않게끔 작업에 열중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한다. 지금껏 제가 더 성실히, 열심히 한 이유는 인생 전반에 걸쳐 디자인을 하고, 회화를 해온지라 가능한 좋은 작품들을 역사 속에 남기고 싶은 본질적인 소신이자 고집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현재 준비중인, 오는 11월 김장철에 개최될 평택 비전갤러리 개인전도 참 소중한 기회가 될 것 같다.”

한편, 송보영 화가의 새로운 작품과 개인전 준비 소식은 다음달 20일 발간 예정인, 월간파워코리아 8월호에서 더욱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녀의 꾸준한 활동에 대해, 본지는 크나큰 박수를 보내는 터입니다.​

지윤석 기자 jsong_ps13@naver.com

<저작권자 © 파워코리아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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