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뉴시스] |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지원 기자 = 경북 경주 보문단지 휴양·숙박시설에 가족형 놀이문화가 더해져 국내 관광단지 1호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경주시가 민자 500억 원을 유치해 조성한 ‘루지월드’가 오는 11일 개장한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개장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시도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다. 관광업계를 비롯한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수공단개발이 조성한 루지월드는 부지 7만6840㎡(2만3300평)에 루지 트랙 2코스(화랑 1.6㎞ 천마 1.4㎞)가 설치됐다. 카트를 타고 내려오면서 보문단지 일대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경주 여행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 리프트 61기가 전망대까지 왕복 700m를 오르내리며 숲과 보문호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시간에 1200명을 수송하는 리프트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BMF’사의 4인승 제품으로 교통안전공단의 검증을 받았다.
이밖에 힐링 탐방로와 카페·식당·편의점 등 상업시설, 주차장, 휴식공간도 마무리됐다.
동계스포츠에서 유래한 루지(썰매)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트랙을 달리는 체험형 관광 놀이시설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계절 즐길 수 있다.
이기영 수공단개발 대표는 “트랙아트와 다양한 곡선 구간으로 재미를 더하고, 무지개색 야간조명과 주변 숲은 속도감과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문단지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국내 다른 루지와는 차별화돼 연간 15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지월드와는 별도로 추진됐던 보문호 집라인 조성사업은 현재 민간사업자 재공모를 진행 중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당초 이달에 준공을 목표했으나, 1차 공모에 선정된 민간사업자의 자금조달 문제로 중단됐다.
총사업비 164억 원 중 민간이 60%, 공사가 40%를 맡아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1.3km 길이의 집라인과 123m 높이의 타워, 경관조명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백지원 기자 cjstjsfl1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