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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과 품격으로 르네상스를 만드는 용인 특례시

기사승인 2023.01.26  16: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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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융성으로 도시 진흥을, 인간 사랑으로 도시 품격을

   
▲ [사진 = 용인시청]

경기도 동남부에 위치한 용인시는 경기도에서 2번째, 전국에서 9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예로부터 아름답고 풍요로운 환경을 갖췄으며 역사가 숨 쉬고 있는 충절의 고장으로 손꼽힌다. 동쪽으로는 이천, 북쪽으로는 성남과 광주, 남쪽으로는 안성과 평택, 서쪽으로는 수원과 화성에 접하며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가 통하기에 서울과도 가깝다.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한국민속촌, 용인자연휴양림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레저, 관광시설들이 모여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도시가 되었다. 특히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관광객 수 1위인 용인시는 이러한 장점을 더욱 살리고자 올 4월부터 모바일 티켓 하나로 주요 관광지, 맛집, 숙박업소를 할인받아 이용 가능한 투어패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 지자체는 올 1월부터 특례시로 지정되어 인구 110만의 대도시이자 행·재정적 자치권한 및 재량권을 부여받아 대한민국 성장동력의 핵심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은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출발점에 선 용인특례시를 이끌어가는 리더다. 지난 7월 1일 취임해 이제 반년이 다 되어 간다. 취임 이후 반년간 파격적인 민생행보와 미래지향의 도시융성을 위한 노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상일 시장을 월간 파워코리아가 탑이슈로 선정하여 집중취재했다.

 

   
▲ [사진 = 용인시청]

중앙정부 두터운 인맥 활용,

‘용인 르네상스’ 실현하고 특례시 권한 확보

이상일 시장은 중앙정치 무대에서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이다. 중앙언론에서 오랫동안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며 요소요소에 두터운 인맥을 형성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해 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에는 공보실장을 맡아 대선 홍보전을 이끌었다. 인재영입, 대외협력에 수완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두터운 인맥만큼 이 시장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다. ‘협치 메이커’로서, 특례시와 대도시를 주도하는 ‘큰 시장’으로서 보폭이 크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협치의 시작은 ‘고기교’부터다. 고기교는 용인 동천동과 성남 대장동을 연결하는 조그만 다리다. 용인시와 성남시 사이의 불통의 아이콘으로 유명하다. 취임 직후인 7월 2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안철수 국회의원을 만나서 용인 고기동~성남 대장동 간 교량 확장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9월에는 경기도-용인시-성남시 간 고기교 확장과 주변도로 확충 등에 공동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 28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헤드 테이블에 함께 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특례시의 행·재정권한 확대를 요구하고,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도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만들어지는 지방시대위원회에 특례시의 입장을 전할 대표를 당연직 위원으로 임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반도체 건설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학교설립 제반사항을 건의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시장 집무실을 찾아와 도로와 철도, 도시혁신에 대한 이 시장의 건의를 듣고 가기도 했다.

이제는 용인시청 각 부서장들도 중앙부처나 관련 기관과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을 때는 이 시장을 찾는다. 이 시장은 최근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만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 과정에서의 용인시민의 불이익 해소를 요구했다. 관계 부서가 요청해서다. “이럴 때 필요한 게 시장 아닌가?” 이 시장의 말이다.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를 시정 구호로 내건 이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추진전략’을 첫 번째로 결재했다. 반도체산업을 ‘용인융성’의 최대 기회로 보고 시정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반도체’는 용인 르네상스 실현을 위한 중심축이다. 이 시장은 반도체를 통한 용인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3가지 골격을 세웠다. 첫째는 온돌효과의 극대화, 둘째는 반도체 인프라 구축, 셋째는 도시의 총체적 첨단화이다.

온돌효과 극대화란 아랫목(반도체)에서 군불을 지피면 윗목(도시경제 전체)에 따뜻해지는 효과를 말한다. 반도체 산업 활성화를 통해 취업과 소비 증대, 상권 확장, 도시기능 확충을 꾀하는 계획이다. 반도체 인프라 구축을 위해 이 시장은 L자형 반도체 벨트를 구축한다. 기흥구 용인플랫폼시티부터 삼성반도체 기흥캠퍼스, 기흥 미래 첨단산업단지(세매스), 지곡일반산업단지(램리서치), 통삼일반산업단지(서플러스글로벌), 용인테크노밸리, 제2용인테크노밸리를 거쳐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까지 이어지는 반도체 생태계다. 반도체 벨트 하단부를 잇는 73Km의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국지도 57호선도 확장한다. 반도체 AI고등학교를 설립하고, 관내 대학에는 반도체학과를 신설한다. 도시의 총체적 첨단화를 통해 최첨단 미래형 도시로 도시가치를 재설계한다. 메타버스나 가상현실, 인공지능, 완전자율주행 등을 일상 속에서 구현해 국내 최고의 특색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산업의 융성뿐 아니라 교통·교육·문화예술·농업축산·생활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질적 변화를 이루는 데 집중해 나가겠다. 이를 통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 삶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겠다”며 “‘혼자 꾸는 꿈은 그저 이상에 지나지 않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다. 110만 용인시민과 지혜를 모은다면 용인 르네상스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 용인시청]

드라마처럼 긴박한 100일

상습침수 고기교 문제 해결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의 100일은 드라마처럼 긴박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활약은 상습침수로 오래 앓아온 고기교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고기교는 용인특례시 수지구 동천동(법정명칭 : 고기동)에 있는 25m 다리다. 이 일대는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인한 동막천 범람으로 38억원대의 재산 피해를 낸 곳이다. 시 전체 피해액 56억원의 절반이 넘는다. 동천동 누적 강수량 534mm, 낙생저수지 상류인 동막천이 범람하고 고기교가 침수되고 인근 주택과 토사가 침수되는 연례행사같은 피해가 반복됐다.

이상일 특례시장은 빠르게 움직였다. 첫째로 현장 점검과 활동.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은 동천동의 일꾼으로 뛰었다. 침수주택 안에 쌓인 흙더미를 걷어냈고 가구를 정리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둘째로 특별재난지역 지정 활약. 이 시장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동천동 피해를 설명하고 현장방문을 요청했다. 이후 이 지역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수해복구비 50~80%를 정부에서 보조받게 됐다. 수해민들의 납세는 유예됐고 공공료는 감면됐다. 셋째로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위해 뛰었다.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 시장은 “방치된 퇴적토가 낙생저수지로 흘러야 할 물을 막아 동막천을 범람하게 하고 고기교 침수로 이어집니다. 저수지 준설만이 이 거듭되는 수해의 사이클을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넷째 협치 그리고 기적의 탄생. 고기교는 용인 동천동과 성남 대장동을 연결하는 다리다. 9월 말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신상진 성남시장과 이상일 용인시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기교 침수문제 해결에 경기도와 성남시까지 동참하기로 한 협약으로, 이 시장이 이끌어낸 성과였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장 취임 이튿날에 신상진 성남시장과 안철수 대장동 지역구 의원을 만나, 이 문제해결을 호소한 바 있었다.

언론들은 저런 과정을 ‘고기교의 기적’이라고 보도했다. 이것이 이상일 시장이 대담한 실천으로 보여준 첫 모습이었다.

 

   
▲ [사진 = 용인시청]

특례시와 대도시를 주도하는 ‘큰 시장(市長)’

화력집중 역량과 협치메이커

이 시장은 민선8기 특례시시장협의회 첫 대표회장이자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20대회장이다. 그의 지자체 경영은, 큰 판을 움직이는 것과 디테일한 시정을 병행하는 행위다.

지난 11월29일 창원시에서 4개 특례시 시장들이 모여 임시회의를 열었다. 이때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으고, 내년 초 4개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함께 정책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특례시특별법과 함께 국무총리 직속의 특례시 지원기구도 절실하다. 광역시와 비슷한 규모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포괄적 권한을 일괄로 이양하는 ‘일괄이양법’ 추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시장은 중앙정부와의 최강 인맥을 활용하여 특례시의 ‘특례’를 당연한 권한으로 확보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월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한 시장· 군수·구청장 간담회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에서 특례시 권한과 관련해 협조를 직접 당부한 바 있다. 인구 50만 이상의 17개 대도시를 대표하는 리더인 이상일 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대도시 연대와 협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용인특례시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이상일 시장의 움직임은 기민하고 정확했다. 7월 13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한문을 보내 용인반도체고속도로 건설, 국지도 57호선 마평-고당 구간 확장,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과 관련해 정부의 협조와 지원을 요청한다. 이어 14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만나 중앙정부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 15일에는 장상윤 교육부차관을 만나 용인 반도체와 AI고등학교 설립과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부의 지원을 역설했다. 6월22일엔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을 만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정부의 적극지원을 설득한다.

오랜 기자생활에서 익힌 네트워크로 ‘협치메이커’의 역량을 발휘하는 점도 눈에 띈다. 취임 직후인 7월2일 신상진 성남시장과 안철수 국회의원을 만나, 용인 고기동-성남 대장동간 교량확장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용인시-성남시 사이에 고기교를 확장하고 주변도로를 확충하는 공동협력을 이끌어낸다. 10월 25일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용인시 방문을 요청했다. 용인시장실에서 이상일시장은 원장관에게 도로, 철도, 도시혁신에 대해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 [사진 = 용인시청]

용인을 미래 실리콘 밸리로

반도체 융성 위한 시정 골격 3가지

실리콘 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지역을 가리킨다. 실리콘은 반도체 물질을 가리킨다. 현대의 전자산업 전체는 실리콘산업으로 불린다. 과학기술문명의 중심이 되는 전기전자산업의 핵심요소가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반도체는 세계의 심장이며, 한국경제의 심장이기도 하다. 용인이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인 이유는 ‘반도체 스페셜시티’이기 때문인 점도 있다. 용인의 반도체 관련 전략은, 이 나라의 미래 산업을 좌우하는 방향타라고 할 수 있다.

용인특례시장은 ‘경제의 심장’의 활력을 책임진 직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구축하는 일은, 도시의 경제기반을 제대로 갖추는 일이며 시민 삶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연쇄효과를 낳는다. 이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벨트를 ‘도시융성 전략’의 바탕으로 삼고 있다. 2019년 SK하이닉스가 산자부에 반도체공장 증설 필요성을 역설한 뒤, 국토부에서 이례적으로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을 수정하여 용인시에 새 산업단지를 지정한다. 2021년 3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계획이 산자부 최종승인을 받았다. 총120조의 사업비, 4개의 공장을 순차적으로 짓는 프로젝트로 50개 이상의 협력사를 유치하는 조성사업이다. 1만7천명의 신규고용과 513조원의 생산효과 188조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한다고 보고되었다. 즉 용인에서 진행되는 이 사업은 한국 수출의 명운을 건 국가적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 시장은 국가의 이목이 집중된 이 방대한 사업을, ‘용인융성’의 최대 기회로 보고 시정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시정비전으로 제시한 용인르네상스의 한 축이 바로 ‘반도체융성’이다. 최근 미국 연방제도의 공격적 긴축으로 K반도체에도 충격이 오고 있어서, 상당한 악재가 있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용인은 최고의 기반시설을 면밀하게 갖추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이 시장은 역설한다.

이 시장은 반도체융성 시정(市政)의 골격을 3가지로 잡고 있다. 첫째는 온돌효과의 극대화이다. 즉 아랫목(반도체)에서 군불을 지피면 윗목(도시경제 전체)도 따뜻해지는 효과다. 반도체 기업유치의 효과가 도시 전반의 경제효과로 미치도록 설계하는 일이다. L자형으로 구축되는 반도체 벨트는, ‘Life벨트’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도시를 품는 형태의 거대한 단지는 용인 전체를 ‘반도체 온돌권’으로 두는 계획이기도 하다. 취업과 소비의 증대는 물론 부가적 생산 창출과 상권 확장, 도시기능 확충 등이 해당된다. 둘째는 반도체인프라 구축으로, 산업환경을 첨단으로 갖추는 일이다. 민자노선을 활용하여 반도체 고속도로 73km를 조성하고, 이 도로를 따라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을 포진한다. 기흥구 용인플랫폼시티 안에 소부장 R&D기반을 갖추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는 시험설비장(테스트베드)을 갖출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중요하다. 원삼면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주변에 반도체협력단지 23만8000제곱미터의 산업단지 물량을 경기도로부터 배정받았으며, 이동읍에는 27만제곱미터의 제2용인 테크노밸리가 승인됐다.

반도체기업간 물류이동이나 시가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굽은 도로를 직선화하는 공사(국지도 57호선, 마평~고당 확장)도 계획 중이다. 교육인프라도 중요하다. 반도체AI고등학교를 설립하고 관내 대학에 반도체학과를 신설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셋째는 도시의 총체적 첨단화 계획이다. 반도체산업을 배경으로 한국 최첨단 미래형 도시로 도시가치를 재설계하는 것이 이 시장의 또다른 목표이다. 용인이 기존의 낙후하거나 무질서한 개발 이미지에서 환골탈태하여, 잘 설계된 계획 첨단도시로 거듭나는 일은 반도체도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메타버스나 가상현실, 인공지능, 완전자율주행 등을 일상 속에서 구현하는 국내 최고의 디지털 특색 도시로 만들어가는 것이 ‘반도체특별시’의 미래 지향적 그림이다.

 

   
▲ [사진 = 용인시청]

용(龍)과 인(仁)의 르네상스로

도시 진흥과 도시 품격을 동시에

2022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용인의 ‘휴먼 김량장, 변혁의 장을 열다’가 최종선정됐다. 국토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특화재생 분야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전통시장에 스마트워크 플랫폼을 접합하는 차별화된 사업 전략이 용인르네상스의 한 랜드마크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경안천과 금학천의 수변공간이 용인중앙시장과 이어지도록 커뮤니티형 광장을 조성해 연결성을 높이는 도시디자인을 기획하고 있다.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중앙시장 상인회, 청년협동조합 등과 함께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팝업프로그램과 같은 다양한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용인 문화융성을 저변을 탄탄하게 할 계획이다.

용인르네상스는 용(龍)의 르네상스와 인(仁)의 르네상스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반도체 융성으로 도시진흥을 이루는 것이 ‘솟아오르는 용’의 르네상스이고, 그 산업의 온기를 바탕으로 도시의 삶의 질, 문화, 교육, 역사가치, 예술, 생활, 스포츠 등의 도시품격을 이루는 것이 ‘인간 사랑의 인(仁)’의 르네상스이다.

용인의 문화융성 비전은 결코, 장식용의 구호이거나 구색갖추기가 아니다. 용인을 대한민국 모든 도시들이 선망하는 매력적인 지자체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이상일 시장의 핵심비전이다. 올들어 경기도체육대회나 장애인체육대회 등 스포츠행사 주최를 통해 보여준, 높은 시민의식과 배려정신은 용인을 다시 주목하게 한 계기였다.

이 시장이 추구하려는 ‘인(仁)의 문화르네상스’는 용인이 지니고 있는 5가지의 위대한 자원에서 나온다. 첫째는 시민자원이다. 거의 상시적으로 전개되는 각종 나눔행사와 바자회, 축제, 봉사활동, 장터, 공연, 걷기 등의 수많은 시민행사들은 최고의 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문화자원이다. 용인에서 활약하는 문학, 예술, 놀이, 교육, 강연 등의 많은 자원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도시의 문화수준을 높이는 저력으로 만드는 일이다. 이 계획은 유럽 르네상스 예술인을 지원했던 메디치가처럼 ‘용인 메디치프로젝트’로 전개할 수 있다. 셋째는 자연자원이다. 서울 면적에 버금가는 용인은, 아름다운 자연과 빼어난 산수(山水)를 자랑한다. 이 자연을 활용한 용인만의 도시매력을 설계하는 대담한 자연도시 디자인이 전개되어야 한다. 넷째는 정신자원이다. 용인에는 제대로 복원해야할 여러 가지 역사적인 자취가 있는데, 그만큼 정신가치를 포함하고 있는 곳이 많다. 이런 정신가치 구현을 위한 지자체 차원의 종합적인 정책을 펼쳐나가는 것이 용인을 ‘문화특별시’로 만드는 일이다. 다섯째는 문화자원의 리디자인이다. 용인에는 자연농원이나 에버랜드, 민속마을 같은 자원들이 이미 있으나, 그것이 오히려 도시 이미지를 한정하는 결과가 되었다. 도시의 상징이 될 만한 미래-첨단-꿈을 지향하는 장소와 공간과 시설들을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담하고 특별한 ‘문화자원’을 중심으로 도시브랜딩을 새롭게 해나갈 필요가 있다.

이같은 자원들을 복합적으로 검토하여, ‘용인르네상스’ 시정의 콘텐츠로 만들어나가는 혁신적인 추동력이 필요하다. 이상일 특례시장의 비전은, 실천하는 것(고기교의 기적), 펼치는 것(반도체 융성), 비상하는 것(문화융성)으로 이어지는, 지금껏 없던 용인의 ‘미래’다. 지금 용인은 그 비전 앞에 서 있다. 

백종원 기자 bridgek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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